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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다26

내가 이미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책 - '행복의 기원' 책을 다시 손에 잡기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었다.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한 권 한 권 꾸준히 읽고, 메모 독서를 하면서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사람을 잘 이해하고 나를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심리학이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하고 있을 때 나코리 님의 '마음담론' 모임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중간에 합류해서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일단 발을 담가봤다. 그리고 만나게 된 첫 번째 책은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이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649310 행복의 기원 뇌 속에 설계된 행복의.. 2020. 3. 23.
오랜만에 가볍게 하지만 강렬하게 만난 소설 - 일의 기쁨과 슬픔 2019년의 12월을 만나던 날까지만 해도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책을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직을 하고 자차로 출퇴근을 하고 회사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보다 책을 읽는 일이 쉽지 않아 졌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던 때에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던가. 새삼 그때가 그리워지고 있었다. 독서모임에서 1월에 만났던 책은 그나마 설 명절이 있어서 읽어냈지만, 2월 책을 읽을 수 있으려나.. 걱정만 앞섰다. 나는 책을 접할 때 누구에게 추천을 받았건, 우연히 알게 되었건 그 책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을 먼저 찾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상에 쉽게 동조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책의 제목만 들었을 때는 직장인들을 위한 심리서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 2020. 2. 26.
고전 뽀개기 전 <애피타이저>! -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나에게는 영원한 숙제 2개가 있다. 영어와 고전이 바로 그들이다. 마음속에 항상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하루 또 하루 미뤄두곤 했다. 특히 고전은 영어에 비해 검증되었다고 할만한 정보를 접할 루트가 많지 않은 느낌이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이제 대학생이니 고전 문학쯤은 읽어줘야 하지 않겠어?' 라며 의기양양하게 를 구입해서 읽었던 적이 있다. 분명 한글이었는데, 진도는 안 나가고 글을 읽으면서 막막한 느낌이었다. 그 뒤로 고전은 내게 계속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나는 고전을 이토록 어려워하면서도 왜 계속 알고 싶어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막연한 생각으로 고전을 읽으면 세상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2019. 12. 15.
우리는 이미 가상에 살기 시작했다 - 가상은 현실이다 / 주영민 주변에서 반응이 참 뜨거운 책이었다. 뜨거운 반응을 보고 나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손에 쥐고 읽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책을 읽기 전에는 왜들 이렇게 책이 좋다고 추천하는지 의아했다. 페이스북, 알파고, 비트코인. 이미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역이 되어버린 것들에 어떤 특별함이 있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컴퓨터 밖 현실 세계가 클라우드 서버 위로 옮겨간다. 우리의 자아, 사회적 관계, 정치 담론과 같은 실재 대상들 역시 가상화되어 서버 위로 옮겨지고 있다. - 18P- 인스타그램과 페이스 북은 우리의 두 번째 삶으로 표현되어 왔다. 이들은 소통의 창구이기도 하지만, 내 삶을 공유하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실재가 가상 세계로 옮겨간다거나.. 2019. 11. 27.
삶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는 문장이 있는 책 - 교황님의 트위터 이 책으로 서평단에 기고를 해도 될까 잠시 망설였다. 교황님이라는 이름에서 종교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가톨릭에서 나온 책이라고는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책을 소개해볼까 한다. '교황님의 트위터'라고 하지만 결국 우리의 삶의 이야기들과 연결되어 있기에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도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1. 기본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트위터에 남긴 짤막한 글에 우리에게 너무도 유명한 이해인 수녀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는 형태로 되어있다. 생각보다 단순한 구조이다. 2. 교황님이 트위터에 남긴 내용은 때로는 종교적이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교황님이 트위터에 남긴 이야기를 자신의 에 .. 2019. 11. 25.
지식의 틈을 촘촘히 메워주는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여러 권의 책 중 한 권의 책을 고르게 되었을 때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매일매일 짧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꾸준한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내게 부족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이 두 가지 때문이었다. 첫 번째 기대는 서평을 써야 하는 기간 때문에 확인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가 1가지 습관을 형성하는데 약 66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이 책을 착실히 읽어나가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배경지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10,000% 충족되었다. 일단,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골고루 담고 있었다. 특히 나는 철학과 미술 분야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 2019.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