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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삶41

정리는 비워냄이다. 내가 정리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비워낸 것은 책이다. 그리고 이번에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또 한 번 많이 비워냈다. 그중 화장대 위에 올려둔 수납장을 비워냈다. 화장품을 많이 보관할 수 있어서 다이소에서 사들인 물건이었지만, 생각해보면 난 화장품을 많이 바르지 않는다. 그래서 2단으로 수납할 필요가 없다. 밑의 하얀 수납장을 산 뒤 위에 액세서리를 올려두면서 화장대가 더욱 정신이 산만해졌다. 저 수납장을 치워야 눈에 띄게 정리가 될 거 같아서 위쪽에 있던 귀걸이를 먼저 정리했다. 귀걸이를 아래처럼 각 쌍별로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고 짧은 것들은 상자를 활용해서 보관했다. 뚜껑을 덮지 않으니 아침에 귀걸이를 쉽게 골라서 착용할 수 있었고, 서랍에 넣어두니 지금까지도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일단 물건은 보이.. 2020. 3. 31.
갈길이 구만리같은 화장대 정리 하루에 5개 정도만 버리고 정리하는 시간이 15분이 넘지 않다 보니 여전히 정리할 것이 많다. 하지만 꽤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고 재밌기도 하다. 그리고 물건을 구매할 때 '나에게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구매해야겠다는 다짐을 굳힐 수 있는 시간이라 나쁘지 않다. 회전형 화장품 보관함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 중이다.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함에 올려두었더니 먼지가 쌓여서 더더욱 손이 가지 않았다. 눈에 보여도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열리지 않은 채로 수명을 다했다. 그런 아이들을 조금씩 정리해나가니 서랍뿐만 아니라 보관함에도 공간의 여유가 생겨나간다. 예전에는 정리하는 법을 몰랐다. 저 보관함도 정리를 잘해보겠다고 산거였고, 귀걸이 걸이도 나름대로 정리하려고 산 것이다. 가장 왼쪽 수납함도 마찬가지.. 2020. 3. 22.
많이 숙성시킬수록 정리의 끝은 멀다. 도대체 언제 이렇게 화장품이 모였을까.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는 편도 아니었는데. 누가 좋다고 해서, 공동구매하자고 해서, 지나가다가 괜찮아 보여서, 여행 가니까 면세쇼핑을 안 할 수가 없어서 사모은 화장품들이 정말 차고 넘친다. 이러니 맨날 돈이 없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지. 수납장에 있는 물건 중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개봉한지 이미 해를 훌쩍 넘겨서 언제 개봉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물건들을 눈에 띄는 것부터 몇 개만 골라내서 폐기했다. 그것만으로도 칸칸이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개봉하지 않고 유효기간이 넉넉한 것은 서랍 속에 보관하다가 사용할 때 꺼내두기로 했다. 정리를 할수록 물건을 습관적으로 사는 행동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유효기간을 넘겨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폐기.. 2020. 3. 20.
여백의 미를 만나봅시다. 이번 정리도 역시 케이스와 쓰지 않는 귀걸이 정리이다. 활용하기 애매한 상자들은 과감히 폐기하기 위해 서랍에서 꺼냈고 상자 안에 보관 중이던 귀걸이 중 사용하는 것은 조그만 비닐 백에 넣어서 세로로 수납하고, 비즈가 빠지고 다시 수리하기 어려운 것은 폐기하기로 했다. 좋아하던 귀걸이었는데 아쉽지만, 하고 다닐 상태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끼던 물건을 버리는 건 언제나 어렵다. 버릴 것을 속아내고는 상자 한 개를 지난번처럼 개조했다. 밑쪽 부분을 4 등분하고, 케이스 안에 넣어서 구역을 나누어 이번에는 목걸이들을 수납해보았다. 예전 같았으면 한 곳에 4개 목걸이를 수납했으면 다 엉켜버렸을 텐데 이렇게 수납하니 목걸이끼리 엉키지도 않고 한눈에 보고 그 날 착용할 목걸이를 고르기도 한결 쉬워졌다. 이렇.. 2020. 3. 18.
상자 활용해서 액세서리 수납하기! - 물건에 주소지를 부여하자 자잘한 액세서리를 정리하기에는 칸칸이 나뉘어 있는 수납도구가 아무래도 좋겠지만 비워야 할 때에 수납도구로 집을 채우고 싶지 않아서 집에 있는 것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전에 수납전문가 2급 수강할 때 상자를 재사용해서 수납도구를 만드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래서 그걸 활용해 보기로 했다. 마침 반지를 하나 샀는데 케이스 크기가 딱 좋은 아이가 왔다. 대부분 뚜껑 부분이 크기가 더 크다. 뚜껑은 받침으로 쓰는데 그냥 두면 된다. 받침이라 안보이니 굳이 포장할 필요도 없다. 1. 뚜껑을 뒤집어 둔다. 2. 받침대를 4등분 한다. 3. 4 등분한 조각들이 서로 등을 맞대게 배열한다. 4. 내부에 있는 쿠션도 등분해서 안에 넣어준다. (필요할 경우) 위에 단계를 거쳐서 아래와 같이 수납도구가 만들어졌다. 두꺼운.. 2020. 3. 18.
액세사리를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나는 비싼 액세서리 하나보다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귀걸이뿐만 아니라 다른 액세서리도 화장대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몰라 샀던 케이스에 그대로 넣어서 보관하곤 하는데, 집이 없는 아이들도 한 케이스에 같이 보관하다 보니 섞이고 엉키는 경우가 많다. 그 아이들을 정리하면 진도를 좀 빨리 뺄 수 있을 거 같아서, 액세서리들을 정리했다. 예전에 양말 선물을 받았던 상자에 팔찌와 시계들을 넣었는데 이렇게 넣어두니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이 상자를 빼고 팔찌들을 휴지심을 활용해서 보관해보기로 했다. 휴지심에 마스킹 테이프를 감아주고 아래처럼 팔지들을 꽂아보았다. 팔지 사이즈들이 휴지심이랑 잘 맞아서 보관하기 괜찮았다. 넣었다 빼는 것도 휴지심..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