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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삶

갈길이 구만리같은 화장대 정리

by 오뚝이 루크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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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5개 정도만 버리고 정리하는 시간이 15분이 넘지 않다 보니 여전히 정리할 것이 많다. 하지만 꽤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고 재밌기도 하다. 그리고 물건을 구매할 때 '나에게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구매해야겠다는 다짐을 굳힐 수 있는 시간이라 나쁘지 않다.

  회전형 화장품 보관함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 중이다.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함에 올려두었더니 먼지가 쌓여서 더더욱 손이 가지 않았다. 눈에 보여도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열리지 않은 채로 수명을 다했다. 

  그런 아이들을 조금씩 정리해나가니 서랍뿐만 아니라 보관함에도 공간의 여유가 생겨나간다. 예전에는 정리하는 법을 몰랐다. 저 보관함도 정리를 잘해보겠다고 산거였고, 귀걸이 걸이도 나름대로 정리하려고 산 것이다. 가장 왼쪽 수납함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것들이 오히려 화장대를 산만하게 만들었고, 그저 물건을 쌓아두는 공간이 되었다.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배운건, 지나친 수납함의 구비는 오히려 정리의 효율을 떨어뜨린 다는 것. 공간이 있으니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스트로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과유불급'을 항상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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