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리하는 삶

많이 숙성시킬수록 정리의 끝은 멀다.

by 오뚝이 루크 2020. 3. 20.
반응형

  도대체 언제 이렇게 화장품이 모였을까.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는 편도 아니었는데. 누가 좋다고 해서, 공동구매하자고 해서, 지나가다가 괜찮아 보여서, 여행 가니까 면세쇼핑을 안 할 수가 없어서 사모은 화장품들이 정말 차고 넘친다. 이러니 맨날 돈이 없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지.

  수납장에 있는 물건 중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개봉한지 이미 해를 훌쩍 넘겨서 언제 개봉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물건들을 눈에 띄는 것부터 몇 개만 골라내서 폐기했다. 그것만으로도 칸칸이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개봉하지 않고 유효기간이 넉넉한 것은 서랍 속에 보관하다가 사용할 때 꺼내두기로 했다.

 

  정리를 할수록 물건을 습관적으로 사는 행동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유효기간을 넘겨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폐기하게 된 물건의 수가 기억이 나지 않을 지경이다.

 

  소유욕이 솟구치는 엔은 정리를 하면 그 욕구를 다시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