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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다26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마음을 돌아봐 주세요. 2020년. 세상은 돌아간다. 빠르게, 바쁘게, 쉴 틈 없이. 세상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대다수 사람들의 삶은 치열해진다. 지금 열심히 살아내면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손미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 아나운서로 시작해 작가로, 사업가로, 편집인으로 살아왔다. 눈코 뜰 새 없이 N 잡러로 거듭났다. 그 사이 인간 손미나를 돌보아줄 겨를이 없었다. 결국 탈이 났다. 행복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녀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기력감과 혼란스러움에 휩싸인 그녀는 구루를 만나서 자신을 돌아보고 살필 기회를 갖게 된다. 그 구루는 인간을 정신(mind), 마음(heart), 몸(body)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각 요소는 성향과 맡은 일은.. 2020. 11. 1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내가 다시 철학책을 읽다니... 독서모임 성장판의 3분기 독서모임의 첫 번째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철학책이라니.... 철학책이라니!!!!!!!!!!!!!!!!! 철학이라면 치를 떠는 나. 세상에서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윤리였고, 대학교 가서는 괜히 인문학부에 가서 억지로 철학 관련된 교양 수업을 들어야 해서 늘 좌절했던 나다. 교필로 끼어있던 그 수업들. 들어도 모르겠고, 들으려 하니 졸리고, 마지막엔 교수님 혼자 하시던 그런 수업. 철학은 내게 고난이었다. 하지만 고전과 철학은 내 사고의 영역을 넓혀주는 분야인 것이 사실이다. 내가 깊이 있는 사고를 하지 못하고, 통찰력이 부족한 것은 이 두 분야에 취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 분야의 책을 읽어보고자 했지만 결과는? 철학과 더욱 멀어질 .. 2020. 7. 27.
페스트 - 멀기만 했던 책을 손에 쥐었다. 대학교 신입생일 때였던가. '문학개론'이라는 수업이 있었다. 인문계열에서 자유교양 과목을 하나 들어야했고, 동기들이 가장 많이 수강하는 과목을 신청했더랬다. 주 2회 수업에서 단편, 장편소설들을 읽게 했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와서 한창 놀아야 할 시기에 관심이 가질 않는 책들을 읽게 하니 제대로 읽힐리 없었다. 특히 고전문학에 질려버렸고, 그 뒤로 고전문학을 읽는 일은 없었다. 독서모임의 가징 좋은 점 중 하나는 책을 편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쉽지 않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함께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기한에 맞춰 미처 다 읽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발제를 통해서 맥락을 파악하고 책을 읽으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고전을 조금은 수월하게 읽게되는 경험을 .. 2020. 6. 22.
우아하게 저항하라 - 무엇에 저항하시겠습니까? 신청한다고 되기도 어려운 서평단이지만, 당분간은 아예 신청 자체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을 해내기도 버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던 까닭이었다. 단톡도 내용은 확인도 하지 못하고 숫자 없애기만 하던 중에, '우아하게 저항하라'라는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보였다. 제목도, 표지도 강렬하게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무엇인가에 홀린 사람처럼 그렇게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했다. 그리고 선정이 되었는지 궁금할 무렵 책이 배송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 책이 참 기대가 되었다. 나는 세상의 많은 불합리한 것에 불만을 가졌다. 하지만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도 저항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 책은 저항하라고 이야기한다. 그것도 우아하게. 꼭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였다. 이처럼 여.. 2020. 6. 21.
행복? 어렵지 않아요!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2월 즈음에 문득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콕 박혔다. 심리학 분야를 좀 더 알고 싶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심리학 분야의 모임에 참여를 함과 동시에 성장판 4월 모임 지정도서가 심리학 책임을 알았다. 신청과 동시에 책을 주문해서 받았다. 표지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초록색을 써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표지에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처럼 내용도 제발 어렵지 않기를 바라며 책장을 열었다. 이 책은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인류의 오랜 물음에 대해 아들러 심리학으로부터 들은 대답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위의 한 줄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대답을 아래의 목차들로 정리했다. 2부보다는 1부의 내용들을 좀 .. 2020. 4. 27.
FACTFULNESS 를 아시나요? - 너무나 생소한 개념의 책 FACTFULNESS 를 만나다. 제목 : FACTFULNESS 지은이 :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옮긴이 : 이창신 출판사 : 김영사 FACTFULNESS 영어가 짧아서 어색한 단어로 보이나 싶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서 처음 소개하는 말이라고 한다. 한글로 표현하면 사실충실성이라고 하는데, 좀 더 풀어서 얘기하면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사실 저 개념을 보고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조금이나마 그 개념에 근접하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언제든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이미 우리가 지구촌의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이 오산임을 알 수 있었다. 처음 머리말 부분에 세계에 대한 13..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