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만나다26

고흐를 만나는 한걸음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너무나도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화가, 반 고흐. 사실 나는 '반 고흐'라고 하는 화가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에 대해 크게 관심도 없었다. 사실 미술 자체를 잘 모르고 관심이 없었기에, 고흐를 잘 알지 못했고, 좋아할 만한 점을 찾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는 작품이라고 해봐야 고흐의 방, 별이 빛나는 밤, 꽃이 핀 아몬드 나무와 자화상 몇 점뿐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그만의 특징이 있고 또 굉장히 강렬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을 자신의 팬으로 만든, 자신에게 열광하게 만드는 고흐가 어떤 사람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고흐는 평탄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삶을 지냈다. 동생 태오의 경제적인 원조가 없었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반 고흐라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 2019. 8. 12.
까도까도 새로운 문래 독서 모임!(feat. 다시, 책으로) 성장판과 함께한 지 어느새 1년 5개월 정도 되었고 독서 모임에 참여한 기간도 얼추 비슷하다. 그동안 독서모임을 참여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배웠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책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10명이 모여서 독서 모임을 하면 10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발제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면서도 계속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 같다. 그동안의 문래 모임은 푸근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모임은 새롭고 풍성한 느낌이었다. 다양한 나이와 성별과 직업군을 가진 새로운 분들이 합류했기 때문인지, 책이 워낙 시사하는 바가 크고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번 모임을 유난히 즐겁게 생각하고, 다양한 .. 2019. 8. 10.
내가 창조해야 할 21세기의 표현기술 - 비주얼씽킹 '비주얼씽킹'이라는 책을 쓰신 것보다는 행복화실을 운영하는 분으로 정진호 작가님의 이름을 먼저 접했다. 성장판과 스몰스텝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들을 보고 감탄하고 신기해했더니, 행복화실을 알려주셨다. 행복화실을 할까 말까 고민하며 정진호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는 동안 '비주얼씽킹'이라는 책을 출간하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데 유용한 기술이라고 하는데 그림을 못 그리는 나와는 관련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다가도, 창의성이 부족한 내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고, 읽고 난 뒤에는 조금 더 나중에 읽었으면 정말 후회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좀 더 빨리 알지 못하고, 빨리 읽어보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웠다. 중요한 것은 넘쳐나.. 2019. 7. 28.
삶의 균형을 생각하다 -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부끄럽지만 내가 처음으로 읽은 뇌과학 관련 도서이다. 20대 초반 그나마 읽었던 책은 자기 계발서, 흥미 위주의 소설이 전부였던 나. 그나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바쁘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로 독서를 등한시했더니 굉장히 오랜 기간 책을 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분야를 접할 기회는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이번 책에 특별히 더 호기심이 일었는지도 모르겠다. 운동이 너무나 필요한 몸을 하고서 운동을 피하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인 웬디 스즈키. 그녀는 40세가 채 되기도 전에 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과학자로 인정받으며, 어린 나이에 수상도 하고 종신 교수직을 얻었다. 성공을 향해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목표를 이루고 나니 하.. 2019. 7. 14.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 신뢰 이동 / 레이첼 보츠먼 '신뢰 이동'. 이름만으로 부담스럽고 두께는 더더욱 부담스러웠던 이 책은 블독모임(블록체인 독서모임)의 지정도서라 읽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라서 감사했다. 2017년 이 책이 나왔을 당시에 읽었다면, 내용을 반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사이에 많은 공유 어플들을 만나고 사용했기 때문에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라 사례들이 한결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제목이면서 핵심 내용인 신뢰 이동. 이는 지역적 신뢰에서 제도적 신뢰로,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이어지는 신뢰의 역사전 진화를 의미한다. 현재의 우리는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1. 지역적 신뢰 : 소규모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들.. 2019. 6. 23.
여행을 다시 생각한 책 -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여행과 습관, 이 두 단어가 과연 무슨 관계가 있을까?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습관이라는 건 일상에서 내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지는, 굳어진 나의 행동 양식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여행은 징검다리처럼 띄엄띄엄 존재하는, 하나의 이벤트와도 같은 것인데 여행에서 습관이 만들어졌다니. 작가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 책일지 궁금해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1. 나의 여행 여행. 언제나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여행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20대의 내가 했던 여행과 30대의 내가 하고 있는 여행은 참 많이 달라졌다. 기본적으로 여행 경비를 적게 들이고자 하는 점은 같지만, 현지에서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특히 달라졌다. 20대의 나는 조식이 나오는 숙소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딱 1끼.. 2019.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