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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다

고전 뽀개기 전 <애피타이저>! -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by 오뚝이 루크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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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영원한 숙제 2개가 있다. 영어와 고전이 바로 그들이다. 

  마음속에 항상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하루 또 하루 미뤄두곤 했다. 특히 고전은 영어에 비해 검증되었다고 할만한 정보를 접할 루트가 많지 않은 느낌이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이제 대학생이니 고전 문학쯤은 읽어줘야 하지 않겠어?' 라며 의기양양하게 <니벨룽겐의 반지>를 구입해서 읽었던 적이 있다. 분명 한글이었는데, 진도는 안 나가고 글을 읽으면서 막막한 느낌이었다. 그 뒤로 고전은 내게 계속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

 

  나는 고전을 이토록 어려워하면서도 왜 계속 알고 싶어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막연한 생각으로 고전을 읽으면 세상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의 머리말에서 내 생각을 잘 정리해주고 있었다.

  고전을 접함으로써 우리는 현실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현대 사회 전체를 관찰하는 눈을 기를 수 있다. 그러한 눈을 얻어서 어디에 쓰냐고 묻는다면 해줄 말이 있다. 세상은 합리성만으로 이루어진 곳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성비뿐만이 아니다. 이를 깨달으면 그때부터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관을 세울 수 있고, 일에도 적용할 힘이 생긴다. 고전에는 그러한 가치관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   -8P-

<고전을 알기 위해 이 책이 좋은 이유>

 

1.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소개한다

 

  고전을 읽어야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더라도, 고전에 어떤 책이 있으며 무엇을 읽어야 할지도 사실 막막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고전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구전 문학부터 현대 비즈니스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120권의 책을 소개한다. 

 

  시대/분야/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어,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 입문자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2. 책의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다.

  각 고전의 내용을 1~2페이지로 간략하게 소개했다. 짤막한 글과 함께 이야기의 흐름이나 내용 전개에 따라 그림으로 정리해두어 한눈에 내용이 들어왔다.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니, 관심이 가거나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3. 목표 설정으로 고전 섭렵이 가능하다!

  부끄럽게도 이 안에 있는 도서 중 읽은 책이 10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어렵다고 부담스럽다고 고전을 멀리한 결과다. 그래서 2020년에는 고전 도장깨기를 해보려 한다. 이 책에 있는 고전들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내 안의 생각나무를 성장시키는데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읽기 좋다!

  1개의 고전을 1~2페이지로 축약해 놓은 데다가 책의 부피가 작고 무겁지 않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읽기가 좋았다. 그래서 다른 책에 비해 짧은 시간 내에 읽을 수 있었다. 

   고전을 맛있게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에 있는 요약본으로 입맛을 돋운 후 본격적인 고전 식사를 시작하기를 권해본다.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2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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