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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모닝노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느새 날은 추워져 코트를 더욱 여미게 되는 계절. 추위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데 반가운 아이를 만났다. 우리 아파트에 있는 길냥이. 아파트에 대략 5마리 정도의 길냥이가 사는 걸로 보인다. 워낙 숨어 다니는 애들이고 가끔 보이다 보니 수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아이들. 길 한복판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날이 추워서 바닥도 차가울 텐데.. 어떻게 저렇게 누워 있는 건지. 예뻐서 죽겠는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한다. 한동안 들고 다니던 냥이 간식도 요즘은 잊고 살았다. 차 밑에서 조심스럽게 나온 아이를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났다. 날이 추우니 길냥이들이 차 밑이나 따뜻함을 찾아 엔진룸 근처를 서성인다던 이야기들이. 작년에 참 열심히 보닛에 노크하던 기억이. 다시 모닝 노.. 2020. 11. 21.
그림을 그려봤다 내가 세상 못하는 것이 그림그리기이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것중의 하나도 그림 그리기. 그래서 행복화실에 참여하고 있으나 마음처럼 많이 그리질 못해서 실력이 비루하다. 하지만 그리는 동안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꽃이 생각처럼 진하게 채색이 안되어 슬프지만 이렇게 물감쓰는 법을 배워가는 거겠지? 2020. 11. 20.
나의 첫번째 매매일지 - 카더라 정보로 매매했어요 ㅠㅠ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해도 되는 건지 알 수 없다. 주식을 잘 모르고 경제 흐름을 읽을 줄 모르니, 사회, 정치, 경제 이슈가 어떤 주식에 호재이고, 어떤 주식이 악재인지를 알 수가 없다. 자신이 없으니, 소액의 돈을 튼실한 주식에 묻어두거나 투자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 좋다고 하는 종목을 산다. 다만 언제 팔아야 할지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믿고보는 나코리님이 개설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많은 정보와 좋은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매매일지! 사실, 이 글도 숙제로 매매일지를 반드시 제출하라고 해서 쓰는.. ^^;;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는 아직 매매를 하지 못했다. 일정비율 현금을 보유하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전에 이미 가진 현금을 주식에 묻었.... 그래서 이.. 2020. 11. 19.
마감 3분전! 세상에. 강의를 듣다보니 마감 3분 전이다. 이래서 다들 할 일은 미리미리 하라고 하나보다. 한줄이라도 적자는 마음으로 오늘의 교훈, 미리미리 글쓰자를 끄적여 본다. 2020. 11. 18.
끝맺음이 어렵다. 한껏 부푼 기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곤 한다. 새 책의 책장을 펼치고, 피아노를 독학하겠다고 피아노를 샀다. 그림도 그려보겠다며, 캘리그래피를 취미로 하겠다며 장비를 풀로 장만한다.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 불안해진다. 꾸준히 끝까지 해보겠다며, 스몰스텝 리스트에 넣어본다. 하지만 그중에 꾸준하게 하는 일이 무엇이 남았을까? 끝까지 결실이 본 일이 뭐가 있더라? 무엇이든 끝맺음이 참 중요하다. 글쓰기도 그렇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도입부도 중요하지만,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정리해서 예쁘게 글을 마무리 하고 싶다. 근데 그게 참 어렵다. 교훈을 얻거나, 다짐을 하는 일로 대부분의 글을 끝맺는다. 늘 다른 글을 쓰려하지만 같을 글을 쓴 듯한 기분은 그래.. 2020. 11. 17.
너무 많은 일을 벌였지만, 마음에게 미안하지 않다. 도대체 이번 달에 읽어야 할 책이 몇권이고, 해야할 숙제들이 얼마인지. 경제공부를 하겠다고 신청한 오픈카톡방만 해도 2개에다가, 예정된 독서모임이 2개, 21일 동안 같은 책을 읽고 문장을 나누는 매력독서를 2개 신청했다. 게다가 매주 서평 1편씩 제출해야 하고, 그 동안 열심히 하지 못했던 행복화실의 그림들도 부지런히 완성을 해야 하는 상황. 퇴근 시간을 일정치 않고 이처럼 벌인 일이 많은데 황홀한 글감옥까지 신청했다.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미 한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저력이 있지 않던가. 지금처럼 머릿속에 뒤죽박죽 뒤엉켜 있는 생각들을 토해내는 것이면 몰라도, 정제된 형태의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글감옥에 올라오는 좋은..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