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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6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마음을 돌아봐 주세요. 2020년. 세상은 돌아간다. 빠르게, 바쁘게, 쉴 틈 없이. 세상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대다수 사람들의 삶은 치열해진다. 지금 열심히 살아내면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손미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 아나운서로 시작해 작가로, 사업가로, 편집인으로 살아왔다. 눈코 뜰 새 없이 N 잡러로 거듭났다. 그 사이 인간 손미나를 돌보아줄 겨를이 없었다. 결국 탈이 났다. 행복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녀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기력감과 혼란스러움에 휩싸인 그녀는 구루를 만나서 자신을 돌아보고 살필 기회를 갖게 된다. 그 구루는 인간을 정신(mind), 마음(heart), 몸(body)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각 요소는 성향과 맡은 일은.. 2020. 11. 15.
내가 이미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책 - '행복의 기원' 책을 다시 손에 잡기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었다.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한 권 한 권 꾸준히 읽고, 메모 독서를 하면서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사람을 잘 이해하고 나를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심리학이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하고 있을 때 나코리 님의 '마음담론' 모임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중간에 합류해서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일단 발을 담가봤다. 그리고 만나게 된 첫 번째 책은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이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649310 행복의 기원 뇌 속에 설계된 행복의.. 2020. 3. 23.
기억하고 싶었던 하루.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다.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유난했던 미세먼지를 지나 만나는 파랗디 파란 하늘.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로 끝내고 싶지 않은 blue sky. 계속 올려다봐도 부족했다. 길 위에서 사람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어본다. 사람들이 뭐가 있나 하고 내 카메라 렌즈의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그들도 가을 하늘이 주는 설렘을 만났을까?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는 초록의 잎사귀를 뽐낸다. 여름보다도 더 푸르게 색을 낸다. 내가 여름에 있는지 가을에 있는지 모르리만큼. 아무렴 어때. 이 모두가 행복의 색이라는 것만은 분명한걸. 그 날을 기억하고 싶어서 끄적여본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 했던 것도, 거창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 2019. 10. 16.
삶의 균형을 생각하다 -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부끄럽지만 내가 처음으로 읽은 뇌과학 관련 도서이다. 20대 초반 그나마 읽었던 책은 자기 계발서, 흥미 위주의 소설이 전부였던 나. 그나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바쁘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로 독서를 등한시했더니 굉장히 오랜 기간 책을 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분야를 접할 기회는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이번 책에 특별히 더 호기심이 일었는지도 모르겠다. 운동이 너무나 필요한 몸을 하고서 운동을 피하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인 웬디 스즈키. 그녀는 40세가 채 되기도 전에 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과학자로 인정받으며, 어린 나이에 수상도 하고 종신 교수직을 얻었다. 성공을 향해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목표를 이루고 나니 하.. 2019. 7. 14.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신랑과 집에서 가까운 가디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신랑은 시댁에서 전화를 받고 잠깐 시댁에 가고, 나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집에 혼자 걸어가기로 했다. 오늘 쉬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침마다 카풀해주시는 부장님과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 매일매일 지나가는 길인데, 이렇게 혼자 걸으니 처음 오는 동네인 것만 같았다. 아침에는 사람이 쏟아지고, 차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곳. 달리기 위한 차가 움직이지를 않아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곳. 그런 곳이 여유와 고요라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같은 장소의 두 얼굴. 내가 오늘 이 곳을 걷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얼굴. 그래서 때론 걸어야 하나보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가 만들기 위해. 꼭 멈추지 않더라도 좋다. 걷는 것만.. 2019. 5. 1.
저도 뽑아봤습니다! - 2018년 나의 10대 뉴스! 저는 성장판이라는 독서 모임과 스몰스텝을 실천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곳이든 배울 것이 있다고 하지만, 그 두 모임에서는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에게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글을 써서 공유를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가지고 쓰신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때론 부러워 하기도 하고, 나도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곤 합니다. 단톡방에 올라온 글을 보던 중 어떤 분께서 2018년을 돌아보면서 개인적으로 있었던 10대 뉴스를 정리해서 글을 올려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고, 메모가 습관이 잘되어 있지 않아, 나의 기록을 가지고 나를 돌아본다는 것을 생각하지 .. 2019.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