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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소리

저도 뽑아봤습니다! - 2018년 나의 10대 뉴스!

by 오뚝이 루크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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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성장판이라는 독서 모임과 스몰스텝을 실천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곳이든 배울 것이 있다고 하지만, 그 두 모임에서는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에게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글을 써서 공유를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가지고 쓰신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때론 부러워 하기도 하고, 나도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곤 합니다.

 

  단톡방에 올라온 글을 보던 중 어떤 분께서 2018년을 돌아보면서 개인적으로 있었던 10대 뉴스를 정리해서 글을 올려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고, 메모가 습관이 잘되어 있지 않아, 나의 기록을 가지고 나를 돌아본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정리해주신 것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글로 기록을 남겨둔 것이 없어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이나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던 10가지 일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성장판 독서 모임에 합류! - 가능성의 확장!

 

   2018년 제가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성장판 독서모임에 합류한 일입니다. 2018년 3월에 메모독서 모임이라는 것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메모습관의 힘'으로 유명하신 신정철 작가님이 운영하시던 세미나였는데 그 자체로도 제가 너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책을 읽고나면 너무 좋았는데 무슨 내용이었더라 하고 잊어버리기 일쑤였는데, 그 수업을 통해서 좀더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임을 통해 성장판이라는 독서모임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양질의 책들을 추천 받을 수 있었고, 독서 모임에 참여해서는 같은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스로에게 씌운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 링크>

https://open.kakao.com/o/gKbYpMw

 

2. 나홀로 일본 여행!

 

  바로 얼마전인 12월 19일, 저는 삿포로 행 비행기에 있었습니다. 회사갈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더 빠른 시간에 집을 나서서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신랑의 배려가 있었던 덕분이었습니다.

  신랑은 올해 이직을 하면서 함께 휴가를 갈만큼의 연차가 없었던반면 저는 무려 4.5개의 연차가 남아있었습니다. 같이 어디를 가고 싶었지만 어려운 상황에 신랑이 흔쾌히 일본 여행을 다녀오라고 등을 살짝 밀어주었는데, 무척 세게 민 것처럼 제가 반응하면서 혼자서 일본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랑 최고!

  도쿄는 한번 가보기도 했고 일본의 겨울에 대한 로망이 있던 터라 훗카이도 지역으로 갔는데, 다른 도시보다 비싼게 함정이었습니다만 정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씁니다. 힐링은 이런 것이다를 격하게 느끼고 더 행복한 2019년을 꿈꿀 수 있는 여행이었답니다. 혼자 간 여행지에서 새로운 친구도 생겼고 말이죠. 앞으로 짬짬히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올릴테니 자세한 이야기를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알찬 정보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3. 운전을 시작하다!

 

  이사를 하던 시즌에 신랑이 이직을 하게 되면서 급하게 차를 구매하게되었습니다. 면허가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계속 운전을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기 전에 저도 운전에 미리 익숙해져야 신랑이 바쁘고 어딘가를 데려가 줄 수 없을 때에도 혼자 움직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운전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매일 운전을 하는 것은 아니라 운전을 할 때면 긴장이 많이 되지만, 한적한 길을 달리다보면 힐링되는 기분도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못할 것만 같았던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저를 더욱 기쁘게 합니다.

 

4. 성가대 음악회

 

  저는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하는 건 참 좋아해서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사온 곳에서 친구가 활동 중이라 같이 성가대를 하게 되었는데, 결혼하고 매우 오랜만에 하는 청년활동이라 많은 설렘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오랜만에 참여하게 된 음악회(이전에 다니던 곳에서 몇번 경험은 있습니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프로들만큼 잘한 순 없지만 함께 시간을 내서 만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이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더욱 열정을 불사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손가락 골절

  지난 9월 1일.. 날짜를 잊지도 않습니다. 생전 처음 '골절' 이라는 걸 당했습니다. 그것도 오른손이었습니다. 약지가 골절되었고, 중지와 새끼 손가락은 근육과 관절 부분을 다쳤는지 너무 아팠습니다. 회사의 가장 바쁜 시즌인데 손이 불편하니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깁스 한 동안은 제대로 씻을 수도 없어서 일상 생활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손가락 3개만 다쳐도 이렇게 불편한데 평소에 장애를 가지고 생활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불편하실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분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겠지만 어디선가 그 분들을 만났을 때 그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외면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는 앞으로 내가 그 분들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6. 회사의 조직 개편 - 이별

  올해는 하반기에 회사에서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조직 개편을 하다보면 이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너무 정이 들어버린, 마음으로 교감하던 이들이 회사를 떠나서 상실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만남은 언젠가 이별을 불러오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갑작스런 이별이었기에 마음을 추스르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회사 밖에서 만난 그들의 얼굴이 무척이나 밝았고, 더 좋은 기회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기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연은 끝났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인연은 계속될 것이기에 더는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7. 남편이 임금 체불을 당하다!

  연속 3개가 어두운 뉴스입니다. 남편이 지난 4월에 이직했던 곳이 2달여간의 임금을 체불했습니다. 신랑은 바로 다른 직장을 구해서 옮겼고 체불된 임금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신랑의 피땀나는 노력으로 100%는 아니지만 체불된 임금의 약 80%를 찾게 되었습니다. 100% 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매우 당황스러운 기억이지만 잘 해결되었음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은 아니지만 잘 해결되었기에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스몰 스텝 - 꾸준한 습관 만들기를 통해 나를 찾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첫번째로 읽은 책은 스몰스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읽다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스몰 스텝은 본인이 지속하고 싶은 습관을 설정해 꾸준히 하고, 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빼는 작업을 반복함으로써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를 알아가는, 곧 나를 찾는 작업이었습니다. 즉 개인 브랜딩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스몰 스텝을 하면서 어려움도 겪고 때론 멈추기도 했지만, 작가이신 박요철 작가님이 개설한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밀어주고 끌어주며 꾸준히 습관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나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나'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스몰 스텝'을 읽어보시고 스스로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봅니다.

 

<스몰 스텝 플래너 오픈 채팅방>

https://open.kakao.com/o/glWhMZS

 

 

 

9. 취미 생활이 생기다!

 

  성장판과 메모독서의 시작은 내가 스스로에게 한계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뭔가 꾸미고 만드는 미술적인 면에 스스로가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여 시도를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것을 탈피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어떤 시도를 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성장판에서 캘리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캘리 수업이 개설되어 거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캘리가 어찌나 재밌었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한가지를 배우고 나니 다른 것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활동과 연결해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거창하게 여행을 하거나 지출을 하지 않아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마음을 다스리는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취미생활이란 걸 하는구나.'를 피부로 느꼈고,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게 되고 행복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10. 글을 쓰기 시작하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어놓고는 전혀 운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저에게 블로그는 단지 필요한 정보를 스크랩 해두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블로그에 글을 조금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글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정도입니다. 대부분 맛집이야기, 물건 사용 후기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지도 못했습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글감도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편을 올리고 나니, 그 다음에 새로운 글을 올리는 일은 조금 더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이야기도 한편씩, 책을 읽은 후기도 한편씩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또 한편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기는 지금도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썻다가 지웠다가.. 많은 고민과 노력이 드는 일이지만, 이런 단편 단편이 모여 나의 인생을 표현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써나가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렇게 나만의 10가지 사건을 정리하고 보니 참 다이나믹한 2018년을 보냈습니다. 한해를 돌이켜보고나니, 2019년이 기대가 되기도 하고 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전에는 책 몇권 읽기, 살 몇 kg 빼기 등 해야할 리스트를 적으며 숫자로 한해를 표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한해를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에는 작년보다 좀더 나은 삶을 살았다고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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