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딱히 기계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언젠가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어플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일을 게을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업무 능력을 향상하는데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맨날 스마트 폰으로 게임하고 웹툰만 하느라 자기 계발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30대 중반을 넘겨 가면서 더 이상은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8년부터 독서모임에 합류하면서 다양한 문구와 생산성 향상 도구들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많은 프로그램들을 추천을 받았지만 막상 혼자서 이 도구들을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능이 숨어있는지 잘 모르겠고 그걸 일일이 블로그를 찾아보면 단편적인 내용들만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스몰 스텝 모임을 하고 계시는 나코리 님께서 이와 관련된 강의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의 하루 전날 급하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장소가 집에서 좀 멀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다음에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퇴근 후 바삐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회사가 조금 늦게 끝나서 10분 정도 지각..... 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은 자세히 듣지를 못하고, 크롬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부분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크롬을 잘 쓰지 않는데 크롬에 에버노트와 다이널 리스트 등 프로그램들의 단축키를 추가하는 기능이 있는 걸 알고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크롬을 쓰면서 유용한 툴을 도구창에 추가를 해놓으면 활용하기가 훨씬 편리하고 어떤 일을 하거나 정리를 하거나 하는데 있어 시간 단축을 많이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크롬에 확장프로그램 추가를 통해서 에버노트랑 다이널 리스트를 추가하면 아래 그림처럼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저것만 클릭하면 활용이 가능하니 안쓸 수가 있나요!
DYNALIST(다이널리스트)라는 프로그램도 알고는 있었는데 잘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매번 탭이랑 SHIFT+TAB 만 쓰다가 이번에 몇가지 단축키 조합을 배워서 활용하니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는 할일 리스트나 글쓰기 연습을 위해 글의 개요를 짤 때 많이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널리스트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우측에 다양한 단축기 조합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누군가 설명해주고 시범을 보여주면 시각적인 효과 때문데 더 쉽게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에버노트에 대한 팁을 알려주신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뉴스나 웹페이지를 보고 스크랩을 할 때 그냥 url 복사해서 카톡이나 블로그 등 여기저기 붙여넣기만 하고 정리가 안되서 잘 찾지 않게 되곤 했는데 부분 스크랩 기능도 알려주시고 검색 기능을 통해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에버노트를 업무나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는지 예시를 보여주시며, 자신에게 맞게 사용할 것을 권해주셨습니다. 제가 여기서 너무 다 오픈해 버리면 안되니까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나코리님의 다음 강의에 꼭 참석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 그림은 앞에서 언급한 스크랩 기능입니다. 읽고있던 웹페이지를 저장하고 싶을 때 에버노트 아이콘을 누르면 아래처럼 스크랩할 수 있는 미니창이 뜹니다. 전체 기사를 스크랩할 수도 있고 웹페이지 중 일부만을 스크랩할 수도 있는 기능이 있어서 관심있는 분야끼리 모아서 정리하면 좋을 거 같았습니다. 특히 간소화된 기사를 누르면 주변에 광고나 기타 불필요한 배너들이 모두 빠지고 내용부분만 스크랩할 수 있어서 훨씬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사진 파일이 약간 흐리게 나왔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간소화된 기사입니다. 이 기능 아주 물건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해당 기사의 본래 화면입니다. 명확히 비교가 되지요?
어제 강의를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극히 일부만 되새겨보았습니다. 생산성 향상 툴을 사용하고 싶은데 혼자서 하시기 어려운 분들은 나코리 님의 강의를 들으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어떻게 회사원과 강사의 두가지 일을 해나가고 있는지,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있는지 재미있게 말씀해주셔서 미래 설계의 한 모델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다만 뒤풀이를 하신거 같은데 저는 집이 멀어서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뵙는 분들고 계셨고, 성함만 알고 아직 오프에서 인사하지 못한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음에 인사드리게 되면 네배로 더 기쁠 것이라고 믿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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