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몰 스텝 목록 중에는 '세바시 강연 보기' 가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약 15분의 강연을 보는 일은 시간을 많이 요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항목을 스몰 스텝에추가한 또 한가지의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뭔가를 생각하거나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어려워 하는 저에게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제공하는 좋은 도구입니다.
어제 제가 들었던 세바시 강연은 인간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고민하고 어려워 하는 부분입니다. 중간 관리자로서, 회사 상사로서, 친한 언니로서.. 각 포지션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 것인가, 어떻게 행동해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지만 항상 어렵습니다. 열번, 백번을 잘해주어도 한 가지 잘못으로 돌아설 수 있는 것이 사람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번을 잘하다가 하번 모했는데 왜 관계를 끊어야 하냐고 작가님은 되물으십니다. 작가님의 의도와 뜻에는 공감하지만, 모든 사람이 작가님의 이 질문에 동조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관계를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이 한번 서운하게 한 일을 받아들이고 잘해준 일을 떠올리며 관계를 이어나가고자 하더라도, 상대방이 나의 한번 못한 것을 이유로 나를 멀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기대심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오는 서운함, 허탈감이 아닌가 합니다.
내가 진정성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고, 상대방의 비판과 조언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더라도, 상대방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관계를 일방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나의 스텝을 맞추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상대방의 대답이나 행동이 내가 기대한 것과 다르다하더라도 서운해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는 것은 하루 아침에 완성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나 자신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이것들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쉽다면, 우리가 그 '마음'들을 소중하게 여길까요? 얻기 어렵기에 더욱 상대방을 귀하여 여기고 진짜 인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잘 안될 때 고민하게 딥니다.
어제는 회사 직원 중 한명과 저녁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우리부서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앞으로 팀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면서 부서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되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문제의식과 사고방식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이번 한번의 저녁식사로 모든 가치관을 알수는 없었지만, 그 동안 회사 내에서는 몰랐던,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우리가 가져야할 행동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평소보다 더욱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단순히 표면적으로 친했던 것 이상의 관계를 형성했고 이것이 새로운 관계의 시작임을 말해주는 것 같이 기쁘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얻기 어려운 만큼 서로를 귀하게 생각하고, 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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