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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스텝53

올해가 가기 전 나와의 약속 1가지! 내 취미는 책 수집이다. 책을 잘 읽어보려고 하지만 꾸준히 읽는 것이 어려워 독서모임과 각종 모임의 힘을 빌리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많은 책을 읽으며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과 읽은 책들을 비워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읽은 책 중에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들도 있지만 내게 더는 필요치 않아진 책들도 있다. 그런 책들은 새로운 책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요즘 메모독서를 못하고 있기 때문일까. 최근에 읽은 것들 중 메모독서를 완료했으면서 내가 더 필요치 않은 책 몇 권은 나눔을 했지만 불과 5권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사들인 책의 양은 최근 2달간 37권. 전자책을 제외하고. 미쳤구나. 다 .. 2020. 11. 24.
똑똑! 모닝노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느새 날은 추워져 코트를 더욱 여미게 되는 계절. 추위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데 반가운 아이를 만났다. 우리 아파트에 있는 길냥이. 아파트에 대략 5마리 정도의 길냥이가 사는 걸로 보인다. 워낙 숨어 다니는 애들이고 가끔 보이다 보니 수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아이들. 길 한복판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날이 추워서 바닥도 차가울 텐데.. 어떻게 저렇게 누워 있는 건지. 예뻐서 죽겠는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한다. 한동안 들고 다니던 냥이 간식도 요즘은 잊고 살았다. 차 밑에서 조심스럽게 나온 아이를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났다. 날이 추우니 길냥이들이 차 밑이나 따뜻함을 찾아 엔진룸 근처를 서성인다던 이야기들이. 작년에 참 열심히 보닛에 노크하던 기억이. 다시 모닝 노.. 2020. 11. 21.
너무 많은 일을 벌였지만, 마음에게 미안하지 않다. 도대체 이번 달에 읽어야 할 책이 몇권이고, 해야할 숙제들이 얼마인지. 경제공부를 하겠다고 신청한 오픈카톡방만 해도 2개에다가, 예정된 독서모임이 2개, 21일 동안 같은 책을 읽고 문장을 나누는 매력독서를 2개 신청했다. 게다가 매주 서평 1편씩 제출해야 하고, 그 동안 열심히 하지 못했던 행복화실의 그림들도 부지런히 완성을 해야 하는 상황. 퇴근 시간을 일정치 않고 이처럼 벌인 일이 많은데 황홀한 글감옥까지 신청했다.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미 한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저력이 있지 않던가. 지금처럼 머릿속에 뒤죽박죽 뒤엉켜 있는 생각들을 토해내는 것이면 몰라도, 정제된 형태의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글감옥에 올라오는 좋은.. 2020. 11. 16.
고민 끝에 탑승한 마음담론 4기 열차 마음담론 3기 때 가이드 북이었던 이라는 책은 심리학보다는 자기 계발 도서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만큼 쉽고, 내 상황에 대입해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온라인 모임으로 발제를 듣고 난 뒤에는 너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참고도서 도 구입해서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다. 발제를 너무 잘해주신 덕분에 그 내용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면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기 신청을 망설였던 이유는 글쓰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나의 글쓰기에 대한 자괴감 등이 항상 글쓰기를 어렵게 만든다. 사실 내 글을 눈여겨보는 사람도 없는데 늘 글을 쓰고 그걸 공개하는 것이 두렵고 어렵다. 글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 2020. 4. 12.
과거 결산, 새로운 시작을 위해 꼭 필요한 일! 다이어리를 쓰는 건 내게 참 어려운 일이다. 일단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쓰고 싶은 걸 쓰면 되지만, 사실 무엇을 쓰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꾸준히'하는 것이 참 어렵다. 매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다. 작년에 생일에 감사하게도 스타벅스 쿠폰을 참으로 많이 받아서 뜻하지 않게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생겼다. 그렇지 않아도 어떤 다이어리를 사야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였다. 하지만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지 않는 내게 어떤 다이어리가 필요한지 판단하기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냥 주어진 다이어리를 쓰기로 했다. 1월 1일. 한해 계획을 야심차게 세우지는 못했다. 다만 그냥 뭘 하면 좋을지 대강 끄적였다. 그리고 가급적 다이어리를 자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매일 .. 2020. 4. 2.
정리는 비워냄이다. 내가 정리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비워낸 것은 책이다. 그리고 이번에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또 한 번 많이 비워냈다. 그중 화장대 위에 올려둔 수납장을 비워냈다. 화장품을 많이 보관할 수 있어서 다이소에서 사들인 물건이었지만, 생각해보면 난 화장품을 많이 바르지 않는다. 그래서 2단으로 수납할 필요가 없다. 밑의 하얀 수납장을 산 뒤 위에 액세서리를 올려두면서 화장대가 더욱 정신이 산만해졌다. 저 수납장을 치워야 눈에 띄게 정리가 될 거 같아서 위쪽에 있던 귀걸이를 먼저 정리했다. 귀걸이를 아래처럼 각 쌍별로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고 짧은 것들은 상자를 활용해서 보관했다. 뚜껑을 덮지 않으니 아침에 귀걸이를 쉽게 골라서 착용할 수 있었고, 서랍에 넣어두니 지금까지도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일단 물건은 보이.. 202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