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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담론

고민 끝에 탑승한 마음담론 4기 열차

by 오뚝이 루크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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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담론 3기 때 가이드 북이었던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은 심리학보다는 자기 계발 도서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만큼 쉽고, 내 상황에 대입해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온라인 모임으로 발제를 듣고 난 뒤에는 너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참고도서 <소셜 애니멀>도 구입해서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다. 발제를 너무 잘해주신 덕분에 그 내용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면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기 신청을 망설였던 이유는 글쓰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나의 글쓰기에 대한 자괴감 등이 항상 글쓰기를 어렵게 만든다. 사실 내 글을 눈여겨보는 사람도 없는데 늘 글을 쓰고 그걸 공개하는 것이 두렵고 어렵다. 글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또는 많은 책들이 말하지만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번에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을 읽으며 다시 확인하고는 슬쩍 뒤늦게 신청한다. 

 

  우연찮게 성장판 독서모임의 4월 도서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이 선정되었는데, 그걸 보고는 이번 연도는 정말 심리학 분야에 깊이를 더하는 한해를 만들 기회인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지금은 누군가를 위한 글쓰기가 아닌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하는 때이라고.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억하기 위한 글쓰기를 할 때라고. 그런 경험치가 쌓인 뒤에나 조금씩 타인을 위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다시 나를 다독인다.

 

  토요일에 이번 달 마음담론의 가이드북인 <감정은 습관이다>가 배송되었다. 요즘 책을 읽는 사람들의 키워드는 '감정'과 '습관'인 것 같다. 그 두 가지 키워드를 어떻게 엮어냈을지 궁금하다. 이번 책은 심리학의 어떤 면으로 나를 안내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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