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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소리59

조금 이르지만 내년을 기대하기! 어느새 11월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내년에 어떤 다이어리를 쓰면 좋을까 찾아보는데 마땅한 걸 찾기가 어려웠다. 지금 쓰는 다이어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이 비슷한 걸 쓰고 싶은데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현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어리는 작년도 스타벅스 다이어리다. 예쁘기도 하고 weekly 앞에 한 달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만든 점이 참 좋았다. 그곳에 한 달 시작 전에 계획을 세우고, 한 달을 마무리하며 결산을 하기도 했다. 그런 간지가 있는 다이어리를 사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는 관계로 차선의 다이어리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다리어리들은 구성의 거의 비슷했다. 모두가 비슷할 거라면 저렴한 걸 샀어야 했는데, 라이언 다이어리를 주문해버렸다. 펜도 주고, 달력도 주고. 어떻게 안 살 수가 있냐고.. 2020. 11. 25.
올해가 가기 전 나와의 약속 1가지! 내 취미는 책 수집이다. 책을 잘 읽어보려고 하지만 꾸준히 읽는 것이 어려워 독서모임과 각종 모임의 힘을 빌리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많은 책을 읽으며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과 읽은 책들을 비워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읽은 책 중에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들도 있지만 내게 더는 필요치 않아진 책들도 있다. 그런 책들은 새로운 책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요즘 메모독서를 못하고 있기 때문일까. 최근에 읽은 것들 중 메모독서를 완료했으면서 내가 더 필요치 않은 책 몇 권은 나눔을 했지만 불과 5권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사들인 책의 양은 최근 2달간 37권. 전자책을 제외하고. 미쳤구나. 다 .. 2020. 11. 24.
똑똑! 모닝노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느새 날은 추워져 코트를 더욱 여미게 되는 계절. 추위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데 반가운 아이를 만났다. 우리 아파트에 있는 길냥이. 아파트에 대략 5마리 정도의 길냥이가 사는 걸로 보인다. 워낙 숨어 다니는 애들이고 가끔 보이다 보니 수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아이들. 길 한복판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날이 추워서 바닥도 차가울 텐데.. 어떻게 저렇게 누워 있는 건지. 예뻐서 죽겠는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한다. 한동안 들고 다니던 냥이 간식도 요즘은 잊고 살았다. 차 밑에서 조심스럽게 나온 아이를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났다. 날이 추우니 길냥이들이 차 밑이나 따뜻함을 찾아 엔진룸 근처를 서성인다던 이야기들이. 작년에 참 열심히 보닛에 노크하던 기억이. 다시 모닝 노.. 2020. 11. 21.
그림을 그려봤다 내가 세상 못하는 것이 그림그리기이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것중의 하나도 그림 그리기. 그래서 행복화실에 참여하고 있으나 마음처럼 많이 그리질 못해서 실력이 비루하다. 하지만 그리는 동안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꽃이 생각처럼 진하게 채색이 안되어 슬프지만 이렇게 물감쓰는 법을 배워가는 거겠지? 2020. 11. 20.
마감 3분전! 세상에. 강의를 듣다보니 마감 3분 전이다. 이래서 다들 할 일은 미리미리 하라고 하나보다. 한줄이라도 적자는 마음으로 오늘의 교훈, 미리미리 글쓰자를 끄적여 본다. 2020. 11. 18.
끝맺음이 어렵다. 한껏 부푼 기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곤 한다. 새 책의 책장을 펼치고, 피아노를 독학하겠다고 피아노를 샀다. 그림도 그려보겠다며, 캘리그래피를 취미로 하겠다며 장비를 풀로 장만한다.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 불안해진다. 꾸준히 끝까지 해보겠다며, 스몰스텝 리스트에 넣어본다. 하지만 그중에 꾸준하게 하는 일이 무엇이 남았을까? 끝까지 결실이 본 일이 뭐가 있더라? 무엇이든 끝맺음이 참 중요하다. 글쓰기도 그렇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도입부도 중요하지만,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정리해서 예쁘게 글을 마무리 하고 싶다. 근데 그게 참 어렵다. 교훈을 얻거나, 다짐을 하는 일로 대부분의 글을 끝맺는다. 늘 다른 글을 쓰려하지만 같을 글을 쓴 듯한 기분은 그래.. 2020.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