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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12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마음을 돌아봐 주세요. 2020년. 세상은 돌아간다. 빠르게, 바쁘게, 쉴 틈 없이. 세상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대다수 사람들의 삶은 치열해진다. 지금 열심히 살아내면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손미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 아나운서로 시작해 작가로, 사업가로, 편집인으로 살아왔다. 눈코 뜰 새 없이 N 잡러로 거듭났다. 그 사이 인간 손미나를 돌보아줄 겨를이 없었다. 결국 탈이 났다. 행복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녀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기력감과 혼란스러움에 휩싸인 그녀는 구루를 만나서 자신을 돌아보고 살필 기회를 갖게 된다. 그 구루는 인간을 정신(mind), 마음(heart), 몸(body)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각 요소는 성향과 맡은 일은.. 2020. 11. 15.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내가 다시 철학책을 읽다니... 독서모임 성장판의 3분기 독서모임의 첫 번째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철학책이라니.... 철학책이라니!!!!!!!!!!!!!!!!! 철학이라면 치를 떠는 나. 세상에서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윤리였고, 대학교 가서는 괜히 인문학부에 가서 억지로 철학 관련된 교양 수업을 들어야 해서 늘 좌절했던 나다. 교필로 끼어있던 그 수업들. 들어도 모르겠고, 들으려 하니 졸리고, 마지막엔 교수님 혼자 하시던 그런 수업. 철학은 내게 고난이었다. 하지만 고전과 철학은 내 사고의 영역을 넓혀주는 분야인 것이 사실이다. 내가 깊이 있는 사고를 하지 못하고, 통찰력이 부족한 것은 이 두 분야에 취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 분야의 책을 읽어보고자 했지만 결과는? 철학과 더욱 멀어질 .. 2020. 7. 27.
내가 맞은 따귀들에 대한 고찰 지난주에 '따귀 맞은 영혼' 1부를 읽고 간단히 게슈탈트 심리학가 무엇인지 슬쩍 엿보는 글을 썼었다. 그리고 내가 맞은 따귀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 글을 시작하는데 무려 일주일이 걸렸다. 원래도 살이 찌고 체격이 있었지만 결혼하고는 어떻게 이럴 수가.. 싶게 살이 쪘다. 혹자는 마음이 편하냐, 신랑이 잘해주나 보다 속없는 소리들을 해댄다. 어찌 되었든 아기를 갖기도 전에 체중이 불어나고 체형이 거대해진 건 나로서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나랑 친한 친구들은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데 나랑 친분이 깊지 않은 사람들이 나이가 많다고 함부로 이야기를 하곤 한다. "김 과장은 살만 빼면 예쁠 텐데~" "예전에 인기 많았겠어~" "건강 생각해서 살 좀 빼~" 나를 칭찬하는 척 돌려까고,.. 2020. 7. 19.
고민 끝에 탑승한 마음담론 4기 열차 마음담론 3기 때 가이드 북이었던 이라는 책은 심리학보다는 자기 계발 도서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만큼 쉽고, 내 상황에 대입해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온라인 모임으로 발제를 듣고 난 뒤에는 너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참고도서 도 구입해서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다. 발제를 너무 잘해주신 덕분에 그 내용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면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기 신청을 망설였던 이유는 글쓰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나의 글쓰기에 대한 자괴감 등이 항상 글쓰기를 어렵게 만든다. 사실 내 글을 눈여겨보는 사람도 없는데 늘 글을 쓰고 그걸 공개하는 것이 두렵고 어렵다. 글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 2020. 4. 12.
와우! 이 분들 도대체 정체가!???!!!!??! 얼마 전 마음담론이라는 심리학 독서모임에 참여를 시작했다. 심리학을 알고 싶다는 생각에 뒤늦게 참여했고, 늦게 시작하게 된 만큼 걱정이 들었다. 앞의 시간들을 함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지정도서가 너무 무겁거나 어렵지는 않아서 편안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독서모임이라고 하면 역시 함께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수!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운 대신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하였다. 불금인 오늘, 12분과 모이게 되었고 지영 님과 순희 님께서 각각 '행복의 기원'과 '소셜 애니멀'을 발제해주셨다. 지영 님의 발제를 들으며, '이것은 발제인가 강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하신 자료는 한 눈에 내용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졌고, 물 흐르는 듯한 설명을 들으며, 내가 읽은 것과 .. 2020. 3. 27.
고전 뽀개기 전 <애피타이저>! -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나에게는 영원한 숙제 2개가 있다. 영어와 고전이 바로 그들이다. 마음속에 항상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하루 또 하루 미뤄두곤 했다. 특히 고전은 영어에 비해 검증되었다고 할만한 정보를 접할 루트가 많지 않은 느낌이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이제 대학생이니 고전 문학쯤은 읽어줘야 하지 않겠어?' 라며 의기양양하게 를 구입해서 읽었던 적이 있다. 분명 한글이었는데, 진도는 안 나가고 글을 읽으면서 막막한 느낌이었다. 그 뒤로 고전은 내게 계속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나는 고전을 이토록 어려워하면서도 왜 계속 알고 싶어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막연한 생각으로 고전을 읽으면 세상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201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