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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소리

추억의 저장고 싸이월드 - 싸이북 서비스는 현재 되는 중

by 오뚝이 루크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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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최근까지도 싸이월드에 들어가보곤 했다. 싸이월드에 들어가면 투데이's 히스토리라고 해서 내가 매년의 오늘 올렸던 추억들을 볼 수 있다. 매일 그 페이지에 들어가는게 쏠쏠한 즐거움이었다. 한 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했다가 철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백업도 동영상 몇개만 하고 해두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접속이 잘 되지 않았다. 아이디랑 비번을 정확히 입력했는데 로그인이 되질 않아서 지웠다 깔고, 다시 비번 바꾸고 인증하기를 몇번. 그러다 나만 안되는게 아님을 알았다. 이대로 폐쇄되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을 하다가 오늘 아무 생각없이 접속을 하니 로그인이 가능했다. 짬짬히 백업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미니홈피에 들어왔지만 확인되는 사진이 단 한장도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내 과거 추억이 다 날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2002년도 즈음한 사진부터 2009년도까지의 사진은 모두 저기에 있는데. 빨리 복구가 되어서 단 한장의 추억이라도 건져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싸이월드 측에 운영을 계속하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이다. 기업의 본질이 이윤추구에 있고, 그 점이 제대로 충족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계속 운영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서비스를 종료하더라도, 이번처럼 야반도주하듯이 종료할게 아니라 이용자들이 자신의 추억 조각들을 담아낼 수 있는 시간은 주었으면 좋겠다. 

 

  현재 유료 서비스인 싸이북으로 PDF 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진 파일이 아니라 PDF 로 붙여 주기 때문에 개개의 사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사진 4200개 고르래서 4200 개 고르고 그 중에 사진 선별해놨더니 한번에 1,000장 씩만 싸이북 만들수 있다 그래서 시간 낭비를 한참해버렸다. 아쉬운대로 자료를 일단 복원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싸이북 서비스라도 이용해보시길!

 

  인증번호가 문자로도, 메일로도 안날아오는 우리 신랑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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