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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삶

정리 문외한의 정리 4일차!

by 오뚝이 루크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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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도 정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은 책장과 방안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책장에서 책을 막고 있는 물건들을 간단히 정리하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침대 협탁에 가습기에 책에 조명이 어지러이 널려 있고, 화장대도 선물 받은 화장품, 새로 산 화장품이 뒤섞여 제대로 정리되질 않았다.  너무 책장 정리만 하면 당분간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실망하지 않도록, 오늘은 보람을 느낄만한 것을 찾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자리가 편안해야 하는데, 저런 방 컨디션이라니. 나에게도 미안하고 신랑하게도 참으로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타이머를 맞춰서 정리를 시작했다.

  일단 철지난 가습기와 협탁에 내 취향이 아니라도 버려둔 책들을 정리했다. 화장품도 일회용 팩들과 새 화장품을 그룹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화장대를 가까이 가서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서둘러 정리를 시작하다가 미처 찍지 못했다. 이 편이 모두의 정신 건강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다 보니 아래처럼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서랍장과 정리서랍 위까지는 손댈 수 없었지만, 화장대와 협탁은 어느 정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문구류 함을 이전에 잠깐 정리한 것은 안비밀!)

  책장의 너저분한 선들과 장식품을 책장에서 치우고 방에서 정리를 하는 동안 어느새 신랑도 함께 책장에서 자신의 물건을 조금 정리해두었다. 정리하는 걸 보기만 하던 신랑이 일부이지만 함께 정리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크고 뿌듯한 변화였다! 매일 함께 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잠깐이라도 함께 해주는 것이 참 힘이 되는 경험이고, 내가 전혀 소용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정리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일은 무엇을 정리할까 둘러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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