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오면서 거실을 북카페처럼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TV를 안방으로 들여놓고 책장과 식탁을 거실에 두었다. 방이 2개인데 작은방은 냉장고 2대가 차지하고 있다. 따로 책상을 두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거실에 있는 식탁은 책상인지 식탁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런 혼돈 속에 있던 식탁이 오늘의 정리 대상이 되었다.
https://lucretia83.tistory.com/55
어제까지 정리된 식탁의 모습이다. 사실 어제는 식탁을 정리하지 못하고 옆에 있는 보조 탁자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보조 탁자의 정리전 상태는 위에 있는 어제의 글을 참고하시길! 이 부끄러운 사진을 몇 번씩 올릴 수 없으니.. ㅠ_ㅠ
식탁이 지저분한 가장 큰 이유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늘어놓는데에 있었다. 식탁에 한가득 널어두었다가 밥을 먹을 때 한쪽 구석에 몰아놓고 정리하고 바블 먹곤 했다. 부끄럽지만 그랬다.
그래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둔 것은 주로 사용하는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일이었다. 신랑이 주로 많이 보조배터리, 안경, 미니 선풍기 등을 널어놓았는데 미니 선풍기는 들고 다니니 가방에 넣고, 보조배터리는 사용하지 않으면 가방에 두거나 침대 옆 협탁에 충전하도록 했다. 안경이나 렌즈는 화장대에 놓아두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는 수첩 등은 더 이상 아까워하지 않고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결혼한 지 4년 되었는데 3년 이상 묵혀두었거나, 처녀 총각 시절 각자 가지고 있던 것들을 가져온지라 의미 없는 것이 확실한 것들이었다.
스스로들 문제를 알아서 쓰겠다고 꺼내놓고 사용하지를 않았다. 그런 물건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그러고 나니 아직 부족하지만 아래와 같이 저일가 되었다. 한쪽 라인에 문구류를 정리하는 수준이 되었다. 15분 만에 정리를 해야 했기에 모아두었던 자료들을 검토할 시간까지는 없어 이는 다음으로 미루어 두었다. 모아둔 자료 중에 버릴 것은 버리고 가지고 있고 싶은 내용은 만들어두었던 노트들에 취합해서 정리를 하면 좀 더 정리가 될 듯싶다.
아마 책장을 정리하면 또 그런 종이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 조급해 하지 않기로 했다. 내일은 책장 정리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 식탁이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지만, 정리 습관이 내 몸에 베일 때까지는 그 성과가 눈에 보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눈에 띌 만큼 정리되는 것부터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에서 내일은 책장 정리를 할 생각이다.
성장판 2주년 행사에 참여하기로 되어 있어서 약간 걱정은 되지만 늦게 오더라도 꼭 15분은 정리하고 잠들 생각이다. 정리하고 글은 남기지 못하더라도. 글은 다음날 올려도 되니까! 하루 1% 니까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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