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소리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최고의 환경 설정 - 매력독서의 매력에 풍덩!

by 오뚝이 루크 2020. 8. 9.
반응형

  어렸을 때는 그래도 한 권씩 책을 읽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책을 손에 쥐지 않았다. 그렇게 십수 년을 지내다가 재작년부터 조금이라도 책을 읽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은 재미도 있고, 읽고 나서 느끼는 바도 많지만, 하루에 단 한순간이라도 책장을 펼치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재작년부터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발제 독서 모임에 주로 참여하고 있는데, 내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은 많은 회원들이 책을 가깝게 만들고자 하는 많은 기획들이 이루어지고, 실행되고 있다. 7월에 시작된 '매력 독서'도 참신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매력 독서는 총 21일의 시간 동안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인상에 남았던 구절을 단톡방에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인증 작업이 되어 21일 모두 출석하면 내가 낸 참가비 중 일부를 환급받는 시스템이다. 인증방법은 다양하다. 카톡에 직접 구절을 입력해도 되고, SNS에 문구를 올리고 링크를 공유하거나 필사한 사진을 공유해도 좋다. 

 

  베스트셀러 읽기반, 원서 읽기 반, 마음공부(심라학 독서) 읽기의 3가지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베스트셀러 읽기 반과 원서 읽기반에 참여를 했고 아래의 이유들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첫째로 독서시간이 확연히 늘어났다. 

  매력 독서에 참여하면서 가장 확연히 눈에 보인 부분이다. 내가 낸 돈 중 일정 부분을 환급받는다는 게 처음에는 동기부여가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책을 읽게 하는 가장 큰 환경은 '함께' 읽는다는 것이었다. 같은 책을 함께 읽으며 구절을 나누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도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을 수 있었다. 예전에 어떤 작가님께서 '혜인 님은 함께 하는 것에서 큰 에너지를 얻는 분이에요.'라고 하신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았다.

  

  부끄럽지만 예전에는 독서 시간이 한 달에 13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매력 독서에 참여하고는 한 달 독서 시간이 20 시간을 훌쩍 넘겼다. 여전히 부끄럽고 부족한 독서 시간이지만, 앞으로 내가 독서시간을 꾸준히 늘려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환경설정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둘째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더 많아졌다.

  발제 독서모임과 마음담론을 제외하면 같은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많지 않다. 내가 읽는 다양한 책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은데, 발제 독서모임과 마음담론을 합해도 한 달에 2권에 대해서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다. 

 

  하지만 매력 독서를 통해서 더 많은 책을 읽게 되었고, 2권의 책이 추가되면서 총 4권의 책에 대해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함께 의견 교환을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같은 부분을 읽고도 인상 깊은 구절이 다른 것을 보면, 그 문장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왜 이 문장이 인상에 남았을까?' 생각해보고, 구절을 곱씹으며 그 문장에서 내가 놓친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무엇인가를 생각할 기회로 연결되기도 한다. 책의 내용을 무작정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셋째로 성취로 가득 찬 21일이 행복했다.

  21일 동안 매일 책을 읽고 인증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쉽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기도 하다. 야근이라도 한날은 정말 만사가 귀찮고, 책은 읽어놓고 깜빡할 수도 있다.

  야근하고 오더라도 인증은 하고 소파에서 잠들고자 했고, 자다가 일어나서 인증하고 잔 적도 있었다. 

  베스트셀러 읽기는 이틀 동안 읽지 못했지만, 원서는 21일을 가득 채워서 읽고 인증에 성공했다. 그 성취감이란!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라는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21일 동안 쌓은 작은 성취들은 '즐거움'과 '행복'으로 연결되었다.

 

  그래서 8월에도 매력 독서를 계속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큰 목표에 달성할 수 없으니,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성취해 나가기 위해서.

 

  앞에 글을 다시 읽어보니 내가 열심히 하고 잘해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지만 사실 각 주제독서를 이끌어주신 분들 덕분이었다. 매일 잊지 않고 읽고 인증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고 많은 참가자들 분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시던 그분들의 정성 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겁게 매력 독서를 마칠 수 있었다. 다음 달도 그분들과 함께 달려보리라!

 

*매력 독서가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딴소리 1) 원서 읽기 방에서 내가 택한 인증방법은 '낭독'이었다. 구린 영어 발음이 부끄럽지만 내가 최종적으로 잘하고 싶은 것은 말하기라서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낭독 인증을 했다. 그랬더니 마지막에 방장님께서 깜짝 선물을 주셨다! 고생은 본인이 하시고 많은 분들께 센스 있는 제목으로 상을 주신 선아님 사랑합니다~!

 

딴소리 2) 완주하고 났더니 내 이름이 박힌 매력적인 디자인의 완주증서가 뾰로롱! 8월에는 신청한 2개 주제 모두 받으리라 다짐을!

 

https://growthplate.co.kr/apply/?idx=8

 

매일 읽는 힘을 키워요, 매력 독서 8월 모임 (온라인 과정) - 모집 중 : 성장판 독서모임

매력 독서 7월 참가자 분들의 소감매력독서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독서를 하면서 독서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매력독서에 참여한 후에는, 독서에 대한 재미를 느끼�

growthplate.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