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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소리

오뚝이, 다시 일어나라!

by 오뚝이 루크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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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지나갔다.

두 달여의 시간을 하루 12시간 이상 회사에서 보냈다.

주말에는 밥할 기운도 없이 침대에 쓰러져 반나절을 보내고, 다이어리는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했다.

계획을 세우지도, 블로그를 열어보지도 못하고, 그때 그때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기에 바빴다.

8월 말부터 시작된 이 전쟁은 이제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제 다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로 시간을 채우려 한다.

배우고 싶은 것들, 배워야 하는 것들.

중간에 참 많이도 중단하고 멈춰서는 나이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오뚝이라고 닉네임도 지었다.

 

멈춰서는 것을 포기가 아닌 쉼으로 만드는 일은, 나의 몫이다.

내가 다시 걸음을 내딛으면, 멈춰 섰던 시간은 쉼이 된다.

 

이제 쉬었으니, 다시 걸어보자.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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