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23 삶의 균형을 생각하다 -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부끄럽지만 내가 처음으로 읽은 뇌과학 관련 도서이다. 20대 초반 그나마 읽었던 책은 자기 계발서, 흥미 위주의 소설이 전부였던 나. 그나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바쁘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로 독서를 등한시했더니 굉장히 오랜 기간 책을 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분야를 접할 기회는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이번 책에 특별히 더 호기심이 일었는지도 모르겠다. 운동이 너무나 필요한 몸을 하고서 운동을 피하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인 웬디 스즈키. 그녀는 40세가 채 되기도 전에 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과학자로 인정받으며, 어린 나이에 수상도 하고 종신 교수직을 얻었다. 성공을 향해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목표를 이루고 나니 하.. 2019. 7. 14.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 신뢰 이동 / 레이첼 보츠먼 '신뢰 이동'. 이름만으로 부담스럽고 두께는 더더욱 부담스러웠던 이 책은 블독모임(블록체인 독서모임)의 지정도서라 읽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라서 감사했다. 2017년 이 책이 나왔을 당시에 읽었다면, 내용을 반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사이에 많은 공유 어플들을 만나고 사용했기 때문에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라 사례들이 한결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제목이면서 핵심 내용인 신뢰 이동. 이는 지역적 신뢰에서 제도적 신뢰로,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이어지는 신뢰의 역사전 진화를 의미한다. 현재의 우리는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1. 지역적 신뢰 : 소규모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들.. 2019. 6. 23. 여행을 다시 생각한 책 -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여행과 습관, 이 두 단어가 과연 무슨 관계가 있을까?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습관이라는 건 일상에서 내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지는, 굳어진 나의 행동 양식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여행은 징검다리처럼 띄엄띄엄 존재하는, 하나의 이벤트와도 같은 것인데 여행에서 습관이 만들어졌다니. 작가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 책일지 궁금해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1. 나의 여행 여행. 언제나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여행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20대의 내가 했던 여행과 30대의 내가 하고 있는 여행은 참 많이 달라졌다. 기본적으로 여행 경비를 적게 들이고자 하는 점은 같지만, 현지에서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특히 달라졌다. 20대의 나는 조식이 나오는 숙소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딱 1끼.. 2019. 6. 9.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나다 - 관계의 물리학 / 림태주 언제나 관계는 참 어렵다. 단 한번도 쉬웠던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이상한 사람들만 만난 건 아니다. 오히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래서 항상 나는 인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들에게 항상 좋은 사람이고 싶고, 누군가를 서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관계가 어려웠다. 관계를 맺는 것보다 그것을 유지하는 일이 참으로 어려웠고 지금도 많이 어렵다. 특히 회사에서도 밑에 직원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위에 부서장 및 임원들과 나의 팀원들 사이에서의 역할과 포지셔닝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발생한 직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관계'의 직접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고민도 깊어.. 2019. 5. 24. 책을 제대로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한 -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독서법> 어렸을 때는 책을 읽는 일을 참으로 좋아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들이 재미있었고, 몰랐던 세상을 발견하는 일이 신기했습니다. 재밌게 읽은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책의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기 일쑤였습니다. '저 책이 내용이 뭐였지?' 기억을 더듬어도 내용은 생각나지 않기 일쑤였고, 친구들이 추천해줄 책을 물어보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있는데 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되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독서와 멀어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메모 습관의 힘' 저자이신 신정철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메모 독서 실천반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와는 멀어졌지만 '어떻게 하면 책을 체화(體化)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마음 속에 있었고, 그 갈증.. 2019. 4. 3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