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리 구역은 창고 안에 있는 잡동사니 함입니다.
거기에는 온갖 CD 와 메모지, 자료 등등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기타 등등.
요즘 시대에 CD 라니.. 단어만 들어도 이 상자가 얼마나 오래되었고, 얼마나 정리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료는 버리고 CD 는 컴퓨터로 내용 확인하여 파기할 것과 분리수거할 것을 분리하였습니다. 사진이 들어있는 CD들이 많다 보니 추억에 취해 정리에 2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진 보다가 사람들에게 사진 보내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전직할 때의 자료도 어찌나 많은지, 정리를 시작한 후로 꽤 많이 버리고 있는데 오늘도 역시 많은 양의 분리수거물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버렸는데 아직도 버려야 하다니. 맥시멀리스트가 맞긴 했나 봅니다.
자료를 꽤 많이 버렸는데, 요렇게 찍어두니 별로 티가 안 나네요.
인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버렸다는 사실이 중요하니 기록을 남긴 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오늘 정리의 하이라이트! CD입니다. 표시된 제목을 보고 바로 분리수거로 배출할 것과 확인 후 배출할 것을 1차적으로 분리하였습니다. 그 뒤에 사진 등의 개인 정보가 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노트북으로 확인하면서, 자료 백업할 것은 백업한 뒤에 파기할 것과 분리수거로 배출할 것을 나누었습니다.
알록달록 왼쪽에 알록달록 CD들이 파기할 것, 오른편에 CD 케이스와 CD를 가지런히 쌓아둔 것들이 분리수거할 것입니다.
사진 백업하면서 웃고 또 웃고, 사람들에게 보내주며 추억 소환을 했습니다. 집중해서 했으면 1시간 내로 끝났을 작업이 이 2시간이나 걸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리고, 사람들이 내가 보내준 것을 보고 웃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정리한 끝에 아래와 같이 창고가 정리되었습니다!
진짜 정리된 거 맞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맞습니다.
그 전엔 이랬거든요.
선반을 달아서 정리를 하면 좋을 텐데 곧 이사 갈 거라 작업하기가 애매해서 일단 물건 정리하여도 뒷 서랍을 막는 물건이 없게 하는 정도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사 가서 책상을 두면 한결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전에 정리를 좀 더 잘할 수 있게 습관도 들이고, 다양한 시도도 해봐야겠지만요.
이제 뿌듯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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