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주말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못했던 공부를 하고, 밀어두었던 책을 읽고, 메모 독서를 하리라 다짐하지만, 허비하는 시간이 참으로 많다.
회사를 옮기고 평일이 참 정신없이 지나간다. 출퇴근 시간을 운전으로 보내다 보니, 시간 활용에 한계가 있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 전에는 책도 보고,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출퇴근 시간을 채울 수 있었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오버타임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주말을 잘 보내야 하는데, 머리로는 알지만.. 머리는 움직이고 있는데 몸이 화석이 된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는 일요일 저녁에 난 도대체 시간을 왜 버린 걸까 자책하곤 한다.
또 한 번의 주말이 왔다. 내일은 어떻게 시간을 채울지 머릿속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번에는 글로 적어본다. TO DO LIST를 작성하고 시간별로 무엇을 할지 기록해본다. 내일 이 기록대로 실천을 하면, 다이어리를 잘 활용하고 싶은 마음과 시간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을 현실의 생활로 만들어내게 된다.
그리고 잠들기 전 이렇게 다짐하는 글을 기록으로 남기니 내일은 조금은 다른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항상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어제보다 나은 사람으로 하루하루를 성장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목표가 생긴만큼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으려 한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시간을 부리는 삶을 살아가는 첫걸음.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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