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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다

나홀로 훗카이도 여행 4탄! APA 호텔 TKP 삿포로 에키키타 우수

by 오뚝이 루크 2019.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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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제가 묵은 호텔 소개의 마지막 APA 호텔입니다. 삿포로 시내에는 APA 호텔이 하나가 아니었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묵은 곳은 삿포로역에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스스키노 거리에서 2박을 하고, 하코다테에 넘어갈 때 아침에 시간이 촉박할 것을 대비해서 삿포로 역 근처로 숙소를 옮겨서 2박을 했습니다. 중간에 코스를 변경하면서 오히려 동선이 비효율적이게 된건 여행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웃어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계획한 덕분에 하코다테 갈 때 아침에 10분이라도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고, 2개 호텔에 묵으면서 호텔들을 비교해볼 수도 있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묵은 APA 호텔 TKP 삿포로 에키키타 우수는 슬프게도 일본에서 구글 지도에 찾으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보로 이동할 때에 지도의 목적지에 주소를 입력해서 다녀야하는 불편은 있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호텔스닷컴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아래 가격은 조식 불포함 가격입니다. 하코다테 넘어갈 때 에키벤을 사서 기차에서 먹을 계획이었고, 토요일에는 오타루에 가면 계속 먹방을 찍도록 코스를 짰었기 때문에 조식을 빼고 예약했습니다.

 

 

  버스투어 날 첫번째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버스투어 하는 동안 버스에 캐리어를 실어두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한번 내려주시기 때문에 오래 걷지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 길만 괜찮으면 8분이면 갔을 거 같지만 캐리어 끌고 눈길을 걸으니 5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거리가 약간 외진 느낌이라 조금 무서웠는데 호텔이 보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오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난 분명히 1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일본에 이렇게 넓은 호텔방이 있다니...... 캐리어를 10개는 펼칠 수 있을 거 같은 공간! 넓기도 하고 객실도 깨끗하기도 하고, 센스있게 섬유 탈취제까지 놓여 있었습니다. 여기와서 양고기 먹는 사람이 많아서 비치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짜잔!! 현관문 바로 앞에 위치한 옷장입니다. 롱패딩 가져갔었는데 옷장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서랍은 따로 열어보지 않았네요.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을지, 그냥 비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여분의 이불도 있었습니다.

 

  침대는 굉장히 넓고! 아늑했습니다! 진짜 대자로 뻗어서 잤네요. 방도 춥지않고 따뜻했어요. 매트리스가 너무 폭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딱 좋았습니다. 침대 머리맡 쪽에는 알람시계를 설정해둘 수 있었습니다. 저걸 잘 활용했어야 했는데 제가 핸드폰 알람만 믿고 있다가 주말 알림 꺼놓을 걸 까먹고 늦잠을 자서 일정이 꼬였답니다. ^^;;

 

 

 

  간단한 호텔 이용 수칙도 방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주로 스파 이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호텔은 도미인처럼 온천이 있었는데요, 도미인은 나무로 되어서 정말 일본 전통 온천 같은 느낌이라면, 이 곳은 약간 대중 목욕탕의 느낌입니다. 다만 이 곳에는 노천탕이 있어서 밤하늘을 보며 온천을 하는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구조를 위에서 안보이게끔 해놓았습니다. 외국인도 신기해하며 이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묵으시면 꼭 한번 이용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욕실입니다. 욕실은 깨끗하긴 하지만 호텔이 오래된 곳이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건을 아무데나 걸쳐놓거나 하기에는 조금 찝찝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욕조를 사용할 생각은 전혀 안들었습니다. 온천도 있으니 굳이 욕실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어요.

 

 

  수건은 넉넉하게 있었답니다. 욕조에 걸쳐져 있는게 하나 있었고 아래 사진 처럼 욕실 입구 쪽에 있는 수건걸이에 큰 타월 1개랑 작은 타월 1개가 있어서 온천을 즐기고도 넉넉하게 수건을 쓸 수 있었습니다.

 

 

 스파는 9층 제일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도미인이 스파 이동도 그렇고 스파에서 받는 느낌도 그렇고 더 좋았습니다. 여기서 조식은 안먹어서 그런 비교가 불가하지만 도미인은 일본의 전통 온천 느낌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내부를 촬영할 수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이용객들이 계속 드나들어서 촬영할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네요.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주는게 우선이니까요.

 

 

  APA 호텔에서 느낀점을 정리하자면!

 

1. 객실이 굉장히 넓어서 활동이 편하다!

2. 온천이 있어서 피로를 풀리가 좋다!

3. 삿포로 역에서 가깝지만, 약간 외진 곳에 있는 느낌이라 조금 무섭다.

4. 지하철 역이 가까이에 있어서 스스키노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요 정도입니다!

 

  묵었던 호텔에서 좋았던 순서를 꼽으라고 하시면

 

도미인 > APA 호텔 >>>>>>>>>>>>>>>>>>>>>>>>>>> 토요코인

 

순서로 정리할 수 잇겠습니다.

모쪼록 일본에서 숙박 예약하실 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편은 환전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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