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두려움, 답답함, 나가야 할 곳. 대략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일상, 어쩔 수 없이 메어있는 현실들을 감옥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참 부단히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발상을 전환한 모임이 있다. 그들을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글을 쓰겠다는 목표를 실천하며, 또 즐긴다. 바로 스몰스텝의 '황홀한 글감옥'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혼자서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 무엇을 써야 할지 글감을 찾는 것도 막막하고, 글감을 찾더라도 어떻게 써야 할지는 아득하다. <<황홀한 글감옥>>은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이다. 이 방의 목적은 '일단 쓰는 것'이다. 단 세줄이라도 쓰는데 목적이 있다. 매일매일 쓰다 보면 세줄이 네 줄이 되고 네 줄이 다섯 줄이 되고, 문단으로 확장하며 글이 되어 가는,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물론 매일의 글쓰기가 강제사항은 아니다.
글감옥은 시즌제로 운영이 된다. 일정기간 매일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정 기간 매일 글을 쓴다는 행위에 나를 가두는 것이다. 그 감옥은 혼자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울림이 있는 글, 감동적인 글, 유익한 글, 재미있는 글을 읽으며 타인에 대해 알아가고, 나는 어떤 글을 쓸 수 있는지 조금씩 깨우쳐 간다. 그래서 즐겁다.
일정 기간의 인증이 끝나는 시즌 종료가 곧 탈옥이다. '황홀한 글감옥'은 시즌 시작할 때 원하는 사람에 한해 일정 비용을 내고 매일 글쓰기에 도전한다. 시즌이 종료될 때 매일 글쓰기 미션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그 비용으로 작은 선물을 증정한다. 글쓰기를 일상으로 만들고자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시즌이 종료될 때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함께 시즌 종료를 기념하고, 미션 성공한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글감옥에서 이따금씩 글쓰기 인증을 했지만 아직 매일 글쓰기에 도전해본 적은 없었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에 막상 시작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서 매일 글쓰기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서평이나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글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이야기, 나누는 이야기, 성장하는 이야기를 쓰면서 나에 대해 알아가고, 누군가와 공함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시즌이 종료될 때 미션을 성공한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고, 성취감을 마음껏 누려보고 싶다.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미션을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얼마나 달콤할까?
갇혀서도 재밌고 탈옥해서는 즐거운 황홀한 글감옥. 오늘 그 매력 속으로 들어가본다.
https://open.kakao.com/o/guVU5d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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