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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정리6

여백의 미를 만나봅시다. 이번 정리도 역시 케이스와 쓰지 않는 귀걸이 정리이다. 활용하기 애매한 상자들은 과감히 폐기하기 위해 서랍에서 꺼냈고 상자 안에 보관 중이던 귀걸이 중 사용하는 것은 조그만 비닐 백에 넣어서 세로로 수납하고, 비즈가 빠지고 다시 수리하기 어려운 것은 폐기하기로 했다. 좋아하던 귀걸이었는데 아쉽지만, 하고 다닐 상태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끼던 물건을 버리는 건 언제나 어렵다. 버릴 것을 속아내고는 상자 한 개를 지난번처럼 개조했다. 밑쪽 부분을 4 등분하고, 케이스 안에 넣어서 구역을 나누어 이번에는 목걸이들을 수납해보았다. 예전 같았으면 한 곳에 4개 목걸이를 수납했으면 다 엉켜버렸을 텐데 이렇게 수납하니 목걸이끼리 엉키지도 않고 한눈에 보고 그 날 착용할 목걸이를 고르기도 한결 쉬워졌다. 이렇.. 2020. 3. 18.
하루 5개로는 부족할지도... 하루에 5개 물건 버리기. 물건이 너무 많은 관계로 티가 많이 나지 않는다. ^^;; 일단 지난번의 2014년도 팩이 발견된 일이 충격이 되어, 화장품들의 유효기간을 체크해서 그것들을 먼저 폐기하기로 했다. 세상에.. 2018년도 것은 양호했나 보다. 2014년도의 것이 아직도 나온다. 이상하다. 작년에도 한번 화장대 정리했는데 왜지? 뜯지 않은 물건이라서 유효기간을 체크하지 않았나 보다. 다 썼는데도 짜내고 짜낸다고 두었던 크림들과 아까워서 못 버리고 있던 만년필 케이스, 고장 나고 헤졌는데도, 수납할 곳이 없다는 핑계로 버리지 않았던 케이스들도 이참에 다 정리하기로 했다. 조금씩이지만 자세히 보면 제일 처음 사진보다는 여백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이지만 조금씩 여백이 보이기 시작하는 .. 2020. 3. 9.
눈 앞에 있던 유물을 이제서야... 19살 수능이 끝났던 11월, 그동안 내게 금지되었던 것이라면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친구 손잡고 부평 지하상가에 나가서 귀를 뚫는 것이었다. 아빠가 엄했고,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았다. 대학교 가면 다 할 수 있다는 말을 순진하게 믿으며 살았다. 그리고 귀를 뚫는 것으로 내 욕망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 12년 간 해보고 싶은 거 못해보고 살았던 억눌림이 귀를 뚫는 순간 해방된 듯했다. 처음에는 작은 귀걸이를 가진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점점 화려한 디자인의 귀걸이를 사게 되었다. 학교 가는 길에 송내역에 흘린 듯이 멈춰서 귀걸이를 뒤적였다. 친구랑 서울 나들이를 가면 항상 액세서리 가게의 귀걸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봐야 학생이라 내가 귀걸이 1.. 2020. 3. 7.
화장대 정리는 계속된다! 화장대 위에 수납된 물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장대의 수납공간을 비울 필요가 있다. 일단 수납되어 있는 화장 품의 유통기한을 다시 체크하며 정리할 것을 솎아내기로 했다. 이전에 정리한다고 했는데 왜 2014년도 물품이 나오는지.. 해당 물품을 비롯해서 필요없는 설명서, 얼마 남지 않은 화장품, 전 직장의 명함을 폐기했다. 아직은 다섯개의 물건을 버린 정도로 티가 나지 않는 듯하다. 아직 쓸거 같은 물건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정한 기준(미사용 기간이 2년 넘는 것들)을 적용해서 정리하다 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화장품 파쓰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냉장고 파먹기처럼 화장대에 있는 화장품을 소진할때까지 화장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눈에 내 화장.. 2020. 3. 4.
정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작년에 100일 동안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100일 동안 인증을 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100일 동안 정리를 하는 것은 성공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건 매일 어지르지만 또 매일 정리를 한다. 작년에 100일 동안 정리를 한 덕분에 1톤 트럭으로 절반 분량의 물건을 폐기했다. 덕분에 갑자기 이사하게 되었을 때도 짐 정리가 조금 수월했다. 하지만 새로 이사한 기쁨에 또 이것저것 들여놓다 보니 정리정돈을 해도 공간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구역을 정해서 다시 한번 심화 정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선택한 구역은 화장대이다.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집 밖으로 배출(버리기, 나누기)하겠다는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다짐하겠다며, 화장대로 갔다. 정.. 2020. 3. 3.
정리문외한의 정리 9일차! - 늦더라도 정리! 오늘은 화장대 정리 2일 차입니다. 서랍은 어제 정리하다가 만 사진입니다. 어제는 제일 넓은 서랍을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서랍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서랍장 위에 늘어진 물건들은 미처 정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제 화장대에는 오른쪽 구역에 2단 서랍이 있는데 이 곳은 홈쇼핑에서 사면 왕창 오는 물건들을 쟁여두거나 샘플들을 주로 넣어두는 곳이었습니다. 그곳까지 정리하는 게 목표라서 그 상황을 사진을 찍어두었지만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저 두 곳만 정리하게 되었네요. 자 그럼 이제 15분 정리한 모습을 만나보시겠습니다. 서랍에 여백은 없어졌지만 어디 둘지 모르던 안경집과 시계 등이 자리를 찾았습니다. 시계 케이스 안에는 1개가 아니라 3개의 시계를 한 번에 넣어서 수납 효율을 높여보고자 했습니다. 화.. 201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