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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2

기억하고 싶었던 하루.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다.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유난했던 미세먼지를 지나 만나는 파랗디 파란 하늘.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로 끝내고 싶지 않은 blue sky. 계속 올려다봐도 부족했다. 길 위에서 사람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어본다. 사람들이 뭐가 있나 하고 내 카메라 렌즈의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그들도 가을 하늘이 주는 설렘을 만났을까?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는 초록의 잎사귀를 뽐낸다. 여름보다도 더 푸르게 색을 낸다. 내가 여름에 있는지 가을에 있는지 모르리만큼. 아무렴 어때. 이 모두가 행복의 색이라는 것만은 분명한걸. 그 날을 기억하고 싶어서 끄적여본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 했던 것도, 거창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 2019. 10. 16.
하늘이야 어떻든.. 한동안은 하늘을 볼 여유도 없이 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하늘이 참 예쁜 계절이 왔구나 싶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파란 하늘을 보면 우울했던 기분은 간데없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솟아오른다.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치유가 되는 느낌을 주는, 자연이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오늘의 하늘은 내 눈에 예쁘지 않았다. 회색의 막이 덮고 있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하늘은 흐려도 내 기분은 맑게!'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출근길을 걸었다.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나니 마음이 더욱 여유로웠다. 그리고 나의 마음가짐에 뿌듯해했다. 긍정적인 태도. 이와 같은 태도를 잃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야 조금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을 테니. 조금 더 감사하며.. 201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