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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2

봄봄봄, 봄이 오나봄! 코로나와 저유가로 인한 경제 위기로 인해 사회 분위기까지 꽁꽁 얼어버린 요즘이다. 그래서 날이 더 춥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집 앞의 꽃나무 두 그루에 꽃이 활짝 피었다. 꽃봉오리가 올라온 줄도 몰랐는데 저렇게 꽃이 만개하도록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나 싶다. 봄이 이렇게 코 앞에 왔는데 나는 무엇을 보고 살아가고 있길래 눈 앞의 봄을 보지 못하고 있는걸까? 주식이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경제적인 상황 속에서만 살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둘러싼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시간에 정성을 들이며 살아야겠다고 봄맞이 다짐을 새로 해본다. 봄봄봄~ 봄이 오나봄! 그냥 계절이 바뀌어 가는, 삶의 연속선상에 서 있을 뿐인데, 참으로 설렜던 하루였다! 2020. 3. 24.
기억하고 싶었던 하루.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다.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유난했던 미세먼지를 지나 만나는 파랗디 파란 하늘.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로 끝내고 싶지 않은 blue sky. 계속 올려다봐도 부족했다. 길 위에서 사람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어본다. 사람들이 뭐가 있나 하고 내 카메라 렌즈의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그들도 가을 하늘이 주는 설렘을 만났을까?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는 초록의 잎사귀를 뽐낸다. 여름보다도 더 푸르게 색을 낸다. 내가 여름에 있는지 가을에 있는지 모르리만큼. 아무렴 어때. 이 모두가 행복의 색이라는 것만은 분명한걸. 그 날을 기억하고 싶어서 끄적여본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 했던 것도, 거창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 201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