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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만나다

<플러스펜 수채화 그리기> 캘리송 선생님 원데이 클래스 후기

by 오뚝이 루크 201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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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3일 일요일...

  광명에서 대구까지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던 캘리 송 선생님의 '플러스 펜 수채화' 수업이었습니다.

 

  처음에 원데이 클래스 수업 안내를 보고는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몇가지 마음에 걸려서 신청을 망설였습니다. 일단 광명에서 대구까지... 시간도 시간이고 차비도 만만치 않은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용보다도 더 걱정이었던 것은 그림을 1도 모르는 내가 수업을 가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술 쪽에 재능이 없는 걸 알고 손을 놓다시피 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습니다. 예전에 용기를 내서 조금씩 해봤더라면 좋았을걸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송 선생님께서 그림을 못그려도 함께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대구까지 내려갈 용기를 냈습니다.

 

  광명에서 대구까지 원데이 클래스 수업 들으러 간다고 하니 주변 반응은 '아직 젊구만', '취미에 그렇게까지?'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서울에도 같은 주제를 가진 수업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평소에 캘리송 선생님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이 기회에 직접 그 분께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가겠다고 결정하고, 접수절차를 마치고 나니,  독서모임을 시작하면서 글을 썼던,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서 도전하라고 썻던 글이 떠오르며, 아직 그 다짐을 실천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도 밀려왔습니다. 해당 글을 아래에 링크를 드리니, 한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들 중 가장 잘 쓴 글이 아닐까 합니다. (부끄럽지만)

 

<관련 글 링크>

https://blog.naver.com/wncptjd/221262828263

 

  이야기가 딴데로 새어 버렸네요.

  수업이 1시인줄 알고 부지런히 가다보니 뒤에 30분이라는 글자를 보지 못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안도하는 마음으로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수업장소에 들어서니, 선생님께서 바쁘게 수업 준비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아직 준비중이신데 도착해서 너무 죄송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나 반겨주시며, 오히려 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긴장도 풀리고,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상승했습니다.

<플러스펜 수채화 재료들>

 

  수업은 선생님께서 제작해두신 무수히 많은 샘플들 중에 그리고 싶은 샘플을 선택하면 선생님께서 어떤 기법으로 그려진 것인지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샘플에 난이도까지 표시해주셔서 고르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난이도 '하' 를 기준으로 연습했습니다. 다른 참석자 분들으 바로 '상' 을 그리시던데 정말 잘 그리시는 분들 밖에 안계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주눅들지 않도록 선생님께서 옆에 붙어서 첨삭지도 해주신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캘리송 선생님 작업실에 걸린 작품>

 

  캘리송 선생님 인스타에 가시면 캘리와 그림이 함께 있는 멋진 작품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선생님 작품과 그 작품을 따라 그린 제 그림을 함께 올려봅니다. 저는 그림에는 정말정말 소질이 없어서 제대로 그림을 그려본건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임을 어필하고 싶습니다. 밑에 제 그림을 실망스러우시겠지만 그림 하단에 calisong 선생님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링크를 추가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 작품과 제 작품을 나란히 두니 정말 비교체험 극과 극입니다. 쥐구멍을 찾아서 숨고 싶지만 다른 수강생 분들은 진짜 잘하셔서 부럽기도 하고 나도 연습하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취미생활로 연습하다가 나중에 또 원데이 클래스 진행하시면 이번에 도전하지 못했던 난이도 上의 작품들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그나마 조금 잘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밑에 있는 그림입니다! 캘리에도 잘 어울릴 거 같은 느낌의 작품이예요!

부족하지만 조금씩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알거 같기도 하고, 좀더 연습하면 나아지겠다라는 용기를 얻게 해준 작품입니다!(난이도가 下 인건 비밀입니다!)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보니 플러스펜 수채화 라는게 참으로 매력적인 장르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플러스펜 수채화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재료를 구하기 쉽고 저렴하다. (36색 플러스펜은 배송비까지 해봐야 8천원 수준)

2. 저렴한 가격에 비해 발색력과 색감이 좋다

3. 일반 수채물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감을 시도할 수 있다.

4. 캘리그라피와 다양한 조합의 시도가 가능하다.

 

  다만, 주의하여야 할 사항은

 

1. 플러스펜이 마르기 전에 물로 덧칠하는 작업이 들어가야 한다.

2. 물을 쓰기 때문에 종이가 조금 두꺼울 필요가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가성비 갑인 플러스펜 수채화! 많은 분들이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앞에서 말씀드린 cali song 선생님의 인스타 링크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by_calli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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