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 준비를 시작하면서 정리는 매일 했지만, 블로그에 인증할 시간을 내는 것까지는 조금 부담스러워졌다. 이사 업체와 견적도 알아봐야 하고, 청소 업체도 알아봐야 하고, 인테리어 업체도 알아봐야 하고, 이래 저래 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고 할 것도 많다.
하지만 정리는 매일 매일 했다.
그 사이 주방 수납장 정리를 마무리했고, 욕실 정리도 뚝딱 끝났다. 다른 곳을 정리하는 동안 안방을 다시 어지르게 되어 화장대 지저분해 곳도 다시 정리를 했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내 자리와 자료도 정리를 시작했다. 어느 정도 집안 정리를 할 것이 없어지면, 노트북과 핸드폰의 자료들도 정리를 하고자 한다.
아래 사진들은 그 동안 정리하면서 짬짬이 찍어둔 사진들이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거나 지워버린 것들도 있는 듯하다. 너무 귀찮아서 정리를 하기 싫은 날이 있었다. 퇴근하기 늦은 어느 날, 신랑이 내가 벼르고 있던 베란다 정리를 싹 해두었다. 너무 피곤해서 정리가 귀찮았지만, 그 모습을 보니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던 날도 있었다. 정리 전/후 사진까지 준비해두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신랑이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다.
정리 방에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루에 인증해주시는 분들은 비슷하지만, 하루씩 멤버가 바뀌어 가며 인증해주셔서 많은 분들의 정리 전/후 모습과 정리 형태를 접할 수 있어서 서로 배우고 응원하는 중이다. 인원이 단란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욱 돈독한 것은 나만의 착각은 아닌 듯 싶다.
이사 가는 것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 든다. 정리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 해내고 보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짐도 많이 줄였으니 더 이상 무섭지 않다! 내일부터는 좀 더 힘내서 블로그 인증도 빼먹지 않고 싶다. 다시 한번 가다듬고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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