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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만나다

<광명/철산> 예쁘고 맛있는 카페 - 소르소르

by 오뚝이 루크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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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포스팅하려는 카페를 소개할 때까지, 글을 올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디저트도 음료도 맛있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라서 주변에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혼자만 알고 싶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카페가 너무 유명해지면, 갈 때마다 디저트가 매진되고 자리가 없을 것이 너무 걱정되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카페는 '소르소르'라고 하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싱가폴로 일을 하러 가게 된 동생과 만날 장소를 고민하다가 찾은 곳이었습니다. 이미 인스타나 블로그에 후기가 좀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평들도 좋았지만 이름도 너무 귀엽고 깨끗해 보여서 방문을 했다가,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종종 철산에 친한 친구들이 오면 데려가기도 하고, 일요일마다 신랑과 가서 책을 읽고, 이야기도 하고 각자 할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는 곳입니다.

 

  소르소르는 철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흥업소가 많은 상업지구가 아니고 철산의 중심가에서 약간 벗어난 언덕 쪽에 있습니다. 약간 삭막한 동네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카페의 외관부터 귀욤귀욤합니다. 밖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안락함을 주는 카페라 저만의 아지트로 지정을 해두었습니다.

 

 

  소르소르의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 메뉴들은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는 가면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너무 시지도 쓰지도 않고, 고소한 맛이 나는 제 스타일의 커피 입니다. 다른 메뉴는 홍차라떼만 마셔봤는데, 맛있게 마셨습니다. 다양한 메뉴는 마셔봐야지 하다가도 케이크엔 역시 아메리카노인지라, 아메리카노만 주문하게 됩니다. ^^

 

 

  소르소르의 시그니처는 디저트!

  진열대에 3종류의 케이크가 진열 되어 있습니다. 메리쨈 쌀케이크가 가장 기본 메뉴이고, 나머지는 갈 때마다 바뀌어 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것은 쑥케이크, 초코바삭 쌀케이크, 메리쨈 쌀케이크 3가지 종류와 브라우니를 먹어봤습니다. 쑥 케이크는 빵은 맛있는데 쏙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만, 신랑은 굉장히 맛있게 먹더군요. 초코바삭 케이크도 맛있지만 역시 가장 맛있는 메뉴는 메리쨈 쌀케이크입니다.

 

 

   가장 왼쪽부터 초코바삭 쌀케이크, 브라우니, 쑥케이크입니다. 쌀케이크들은 찰기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빵이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예쁘기도 참 예쁜 케이크들입니다. 저는 단 걸 좋아해서 올려놓고 보니 다 초코 베이스로 먹었네요.^^;; 브라우니는 굉장히 쫀득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위에 크림도 잘 어울리는데, 크림색이 종종 다르더라구요. 다음에는 왜 다른 건지 무엇이 다른건지 사장님께 한번 여쭤봐야겠습니다. 메리쨈 쌀케이크는 품절일 때가 많아서 딱 두번 먹어봤는데 따로 사진을 찍어두질 않았네요. 매진이 안되서 너무 흥분해서 못찍었나 봅니다.

 

 

  제가 그 동안 갔던 디저트들 중에서 전체샷 두가지 정도 올려보았습니다. 신랑이랑 둘이 가면 음료 2잔 시키고, 브라우니에 케이크를 주문하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메리쨈 쌀케이크 정말 사랑합니다.♥

  23일에 지인들이 철산에 놀러오는데 꼭 데려가고 싶은 곳입니다. 상업지구랑 거리가 있어서 밥 먹고 올라오다가 욕을 먹을지도 모르지만, 케이크랑 커피 마시고 나면 찬사를 받을 자신이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자리에서 내부를 찍어보았습니다. 엄청 넓지는 않지만 입구쪽 말고 안쪽에도 룸이 있는 거 같은데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안쪽도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갈 때마다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려서 그냥 앞쪽에만 앉았었네요.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초록색 화문, 원목 가구가 공장히 잘 어울리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사랑하는 라이언도 있어요!

 

  계산대 앞쪽에는 테이블이 작은 원탁 테이블 2개랑 큰 원탁 테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서로 조금 가깝긴 하지만 얘기하다보면 그런 건 다 잊게 됩니다. 너무 아늑하지 않나요? 집에서 5분 거리이면 맨날 갈 거 같은데, 집에서 15분~20분 정도 떨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덜 가게 되더라구요. 10분 차이가 이렇게 큽니다. 그래도 저의 최애 카페임은 변치 않을 겁니다!

   철산에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소르소르 카페 잊지 말고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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