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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2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 신뢰 이동 / 레이첼 보츠먼 '신뢰 이동'. 이름만으로 부담스럽고 두께는 더더욱 부담스러웠던 이 책은 블독모임(블록체인 독서모임)의 지정도서라 읽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라서 감사했다. 2017년 이 책이 나왔을 당시에 읽었다면, 내용을 반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사이에 많은 공유 어플들을 만나고 사용했기 때문에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라 사례들이 한결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제목이면서 핵심 내용인 신뢰 이동. 이는 지역적 신뢰에서 제도적 신뢰로,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이어지는 신뢰의 역사전 진화를 의미한다. 현재의 우리는 제도적 신뢰에서 분산적 신뢰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1. 지역적 신뢰 : 소규모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들.. 2019. 6. 23.
#필사10. 20190424 관계의 물리학 / 림태주 사람 사이에 그냥 편해지고 그냥 좋아지는 관계란 없다. 나의 편안함은 누군가가 얼만큼 감수한 불편의 대가이다. 일방적인 한쪽의 돌봄으로 안락과 안전이 유지된다면 결코 좋은 관계가 되기는 어렵다. 봄비와 수선화의 관계처럼 그것이 '그냥'이 되려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참음도 필요하고, 주고도 내색하지 않는 넉넉함도 필요하고, 고마움을 잊지 않은 마음 씀도 필요하다. 관계의 물리학 - 림태주 ================================================================ 그냥 편하고 좋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의 배려가 나를 그렇게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나도 누군가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냥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문득 이 글을 보니, 내가 그런 사람이 .. 2019.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