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1 이 나이에 진로고민이라니.. 10대의 나는 30대의 내가 아주 멋지게 살고 있을 줄 알았다. 집은 당연히 1채 가지고 있고, 좋은 차도 좀 굴리고, 여행이 가고 싶으면 언제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는 이 허무맹랑한 꿈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하지만 집은 은행님과 함께라 현관만큼만 내 자리, 차는 재작년에야 겨우 마련했지만 무서운 기름값과 교통정체, 부족한 주차공간은 차를 주차장에 모셔두도록 만든다. 여행?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 가기에도 빡빡한 삶이다. 매몰찬 현실. 상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내 모습에 조금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서글픈 현실. 회사에서의 퍽퍽한 삶이 더욱 나를 죄어온다. 사내정치. 말로만 들어봤던 그것이 내 앞에 펼쳐졌을 때는 남의 일이려니 했다.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는 일.. 2019.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