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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3

정리는 비워냄이다. 내가 정리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비워낸 것은 책이다. 그리고 이번에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또 한 번 많이 비워냈다. 그중 화장대 위에 올려둔 수납장을 비워냈다. 화장품을 많이 보관할 수 있어서 다이소에서 사들인 물건이었지만, 생각해보면 난 화장품을 많이 바르지 않는다. 그래서 2단으로 수납할 필요가 없다. 밑의 하얀 수납장을 산 뒤 위에 액세서리를 올려두면서 화장대가 더욱 정신이 산만해졌다. 저 수납장을 치워야 눈에 띄게 정리가 될 거 같아서 위쪽에 있던 귀걸이를 먼저 정리했다. 귀걸이를 아래처럼 각 쌍별로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고 짧은 것들은 상자를 활용해서 보관했다. 뚜껑을 덮지 않으니 아침에 귀걸이를 쉽게 골라서 착용할 수 있었고, 서랍에 넣어두니 지금까지도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일단 물건은 보이.. 2020. 3. 31.
갇혀 있는 재미?! 탈옥하는 재미?! 감옥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두려움, 답답함, 나가야 할 곳. 대략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일상, 어쩔 수 없이 메어있는 현실들을 감옥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참 부단히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발상을 전환한 모임이 있다. 그들을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글을 쓰겠다는 목표를 실천하며, 또 즐긴다. 바로 스몰스텝의 '황홀한 글감옥'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혼자서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 무엇을 써야 할지 글감을 찾는 것도 막막하고, 글감을 찾더라도 어떻게 써야 할지는 아득하다. 은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이다. 이 방의.. 2020. 3. 2.
주방에 동선 한 스푼, 수납 바구니 한 스푼. 정리수납 교육 시간에 배운 동선을 고려하고 바구니를 활용하라는 배움을 집안에 활용해보기 위해 금요일부터 30분씩 시간을 내보았다. 금요일에는 필요 없는 물건을 속아내고, 가열대, 개수대, 식탁 라인에 어떤 물건을 놓아야 할지 미리 그려놓은 레이아웃에 맞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필요한 바구니의 대략적인 사이즈도 측정해 두었습니다. 어느 정도 공간 만들기 작업을 하고 난 후 토요일에는 수납 바구니를 구매하러 갔는데 참 난처했습니다. 저희 집 상부장이 깊이가 얕아서 쓸 수 있는 바구니가 거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소량의 바구니를 활용해야 했습니다. 바구니와 2단 수납 렉을 사들고 와서야 진도가 쭉쭉 나갈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주방의 가장 우측 수납장입니다. 저희 집은 따로 정수기를 사..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