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탈출1 생각지 못한 이사 계획 feat. 내 집 마련의 꿈 지금 살고 있는 철산은 참 좋은 곳이다. 주변에 없는 게 없다. 3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고 5분 거리에 철산역이 있고, 또 3분 거리 안에 마트와 나의 주거래 은행이 있다. 12층인데 우리 동 앞을 막고 있는 동이 없어서 경치도 좋고, 밖에서 보일 염려도 없다. 겨울에는 따뜻하다 못해 더울 지경이다. 이 곳에 오면서 참 좋았다. 집이 비어 있어서 집주인 양해를 얻어서 잔금 치르기도 전에 청소하고 집을 꾸몄다. 거창하게 인테리어를 한건 아니지만 직접 문을 칠하고, 화장실 벽을 칠하고 타일을 깔았다.(줄눈 채우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주방에 시트지를 붙이고 손잡이도 바꿔달았다. 너무 힘들었지만 즐겁게 꾸몄다. 살면서 그 꾸밈을 유지하지 못해 정리 프로젝트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이 동네가 참.. 2019.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