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1 드디어 돌아온 에어팟 언젠가부터 에어팟이 보이지 않았다. 차를 가지고 다니니 에어팟이 전보다는 덜 필요해졌지만, 회사에 좀 적응하고 다니 회사에 있을 때도 사용할 일이 생기는데 당최 찾을 수가 없었다. 신랑과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주방 탁자였다. 그래서 집안 어딘가에 있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내 에어팟의 행방을 알게 된 건 전 직장 동료의 전화였다. 내가 두고간 경량패딩 샘플의 주머니에서 그 아이가 나온 것이다. 전혀 생각지 못한 곳이었다. 퇴사할 때 짐을 다 챙겨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두고왔을 줄이야. 그 동생 덕분에 무사히 에어팟이 내게 돌아왔다. 있을 때 잘 챙겨야 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닌가보다. 물건들도 있을 때 잘 챙겨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행방을 알 수가 없다. 이래서 정리를 잘해야 하는가보.. 2020. 3. 30. 이전 1 다음